버려야할나의민첩함
혜린:학교 준비물을 안 가져왔을 때 빨리 다른반 친구한테 빌려서 내꺼인냥 할 때. 거짓말할 때
희진: 엄마아빠가집에 안 게신 틈을 타, tv를보다가 누가 오는 소리가 나면 얼른 끄고 방으로 뛰어들어가 책상 앞에 미리 펴 놓았던 책을 보면서 여태 공부 했던 척을 한다.
지수: 나도 ↑이러다가 귀뚜라미를 밟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일단 그 상황에선 아무소리도 못 하고 여유있는척해싸.
다솜: 그때 그때 상황에 가장 알맞는 그럴싸한 거짓말을 잘 하는 것.
선화: 작년 12월달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용돈을 안 주기 때문에 돈 모으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겨우 겨우 15만원을 모았따. 근데, 얼마전에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보니 방은 엉망진창 누가 뒤져놓은 흔적이 있었다. 엄마가 내가 학교에 간 사이에 내 방을 뒤져본 것이다. 근데 내가 모아놨던 돈을 발견한 엄마는 요즘 돈이 자꾸 없어지는데 그게 니 짓이었다고 ㅇㅏ빠한테 전화를 해서 도둑놈 찾았다고 했다. 난 진짜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 맨날 와서 확인하고 잠깐 나가만 있어도 독서실간다고 뻥치고 나가서 놀았단 식으로 말한다. 그리고 밖에 못 나가게 옷도 다 찢어놓고 핸드폰에 있는 친구들한테 다 전화해서 너 누구냐고 선화랑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엄마는 르푸스 병에 걸렸다. 여기저기 신경을 써서 몸 전체가 쑤시고 막 아픈 그런 희귀병이다. 그리고 나는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고 말도 안 되는 환경에 살고 잇는데, 왜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시지 않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긴 한 건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