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해리 주빈 희주 (예빈이는 합숙갔어요)
< 자 유 나 눔 >
해리: 토요일이 할머니 생신이여서 할머니댁에 갔었다. 나는 친가집만 가면 가족들이 날 갖고 다들 한마디씩 해서
친가집 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 날도 영락없이 이 소리 저 소리 다 듣고 와서 기분이 무척 안좋
다. 소파에 앉아서 아빠 배 보면서 장난으로 아빠 살 좀 빼자 이랬더니 할머니는 나보고 너나 잘해라 라는
정말 헉소리나는 말씀을 하시질 않나 여전히 필리핀사람 같다는 말은 빼놓지 않고 하시고 할아버지는 인사
했는데도 왜 인사 안했냐고 뭐라 하시고 아빠는 내 기분은 생각도 안해주고 다른 어른들이 내가 통통한 사
촌언니랑 완전 똑 닮았다고 하는 말에 더 부추겨서 얘기하고 그랬다. 진짜 그 날은 너무 화가 나서 내가 할
머니 돌아가실 때 눈물이 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맨날 모이기만 하면 공부잘하냐는 말, 내신준비도 잘 해
놓으라는 등의 세상적인 말씀들만 하시니까 정말 오기가 생겨서 내가 진짜 그렇게 되는 거 한번 보여줘야
겠다는 그런 악한 마음이 자꾸 든다. 말씀이 있는 외갓집에 가면 마음도 편하고 말씀으로 위로도 받고 그러
는데 친가집은 전혀 그러지 않으니 기분도 나쁘고 갈수록 가기도 싫은 마음이 들었다.
주빈: 휴일날 아침에 아빠가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라며 우리를 깨우셨는데 엄마가 휴일인데 애들
좀 자게 놔두라는 말씀을 하면서 두 분이 싸우셨다. 예전에는 엄마가 적용으로 아빠가 화를 내셔도 잘 듣고
받아들이는 적용을 하셨는데 그래도 변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반대적용을 하셨다. 그러다가 아빠가 집을
나가셨는데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을 가봐야 하는데 엄마가 고민을 하다가 목자님과 상의 끝에 병원을
가기로 했다. 아빠한테 할아버지가 몇호실에 계시냐고 문자로 여쭤봤는데 답장이 오질 않았다. 어떻게 어떻
게 해서 잘 찾아갔는데 할아버지는 산소호흡기를 끼시고 처음엔 날 알아보지도 못하셨다. 시간이 좀 지나서
주빈이 왔냐며 말씀하시는데 너무 속상했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뵙고 집에 왔다. 예전에도 아빠가 몇 번 집
을 나가신 적이 있어서 이번에 아빠가 집을 나가셨는데도 뭐 있던 일이니까 하고 좀 별 느낌이 없었다. 그런
데 아빠가 문자로 "주빈아, 미안하다. " 라는 문자를 보내셨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문자를 받고 나
니 마음이 많이 아팠고 속도 상했고 눈물도 많이 났다.
희주: 긴 휴일이 있었는데 엄마가 일이 바쁘셔서 휴일날도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하셨다. 엄마가 많이 피
곤해 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됐다. 그리고 다음주에 언니가 방학이라 한국에 잠깐 들어오
는데 언니랑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목적은 " 회복 " 이다.
모압처럼 살지말고 하나님 앞에서 씩씩하고 용감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