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작년 겨울 수련회가 떠오른다. 태어나서 처음 가는 수련회였고..부모님이 역시나 공부를 하라고 하시며 가는 것을 반대하셨었다. 하지만..많은 친구들의 기도와 선생님, 전도사님..목사님의 기도로 결국엔 수련회를 다녀올 수 있었고..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 여름 수련회도 정말 사모함으로 2주 전부터 기도하고..어떻게든 허락을 받고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친구들과 수련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그치만 나는 수능이 100일 조차도 남지 않은 고3학생이였고..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정말 많은 기대를 하시고..아빠 엄마가 다시 고3이 되서 시험을 보듯이..많은 신경을 쏟으시고 계셨다. 내가 수련회에 가겠다고 엄마께 먼저 말씀 드렸을 때..엄마는 고3이면 정상적으로 행동하라고..제발 가서 공부하라고 하시며.. "네 마음대로 수련회에 가버렸다가는 엄마가 뒤집을 줄 알아" 하시며 극구 말리셨었다.
그날은 수련회 떠나기 이틀전 토요일 밤이었고.. 주일날 나는 교회에 가서 정말 펑펑 울면서 기도하고..친구들과도 많이 나누고...함께 기도하고..전도사님께도 말씀드렸다.. 전도사님은 나에게 마태복음 10장 35~39절 말씀을 전해주시면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십자가를 지고..나가야 할지.. 예수님께서 화평만을 주러 오신것이 아니라 검을 주러 오셨고..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고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하는 말씀을 들려주셨고
나는 마음을 다시 굳게 먹고.."담대히 말하자"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가서 난 너무도 놀랐다..내가 말도 꺼내기 전에.. 부모님은 나를 부르셨다.
나를 부르셔서.."보선아 시간은 엄청 빨리 흘러가고.. 그러니 기분좋게 살아야 하는데.. 니가 그렇게 사모하는 수련회를 우리가 못가게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아파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도 있고.. 너처럼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니가 자유함으로 가고싶으면 가고 공부가 부족하다면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렴" 이렇게 말씀하셨고.. 나는 월요일 학원수업을 다 듣고 수련회를 떠나고 화요일 저녁집회가 끝나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 수련회에 가게 되었다. 저번 수련회를 시작으로 두번째 기적이었다!
비록 처음부터 참여하지 못했고..끝까지 남아있지 못했지만 정말 잊지못할 수련회가 되었다. 나의 야망에..성공에 대한 욕망이 가득차고..욕심이 가득차서 항상 고민했었던 것들..기도하던 것들...그리고 가족에 대한 것들..모두다 응답받고 부흥이 있었다.. 부흥..생각이 바뀌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수련회를 떠나던 월요일날 아침..일찍.. 기대에 부풀어 일찍일어나서 큐티를 했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을 받고 너무 기쁘게 떠났었다.
수련회가 끝나고..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그리고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고 달려가면서도 읽을수 있도록 하라..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고 거짓되지 아니하며..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고..지체하더라도...정녕 응하리라고 하신 말씀에 정말 위로가 많이 되었다.
이제 91일 후면 수능을 본다. 남은 수능까지 또.. 고3이 끝나고..앞으로 살면서..어떤 사건이 오고 무슨 일을 하게 되던지..오직 믿음으로..주안에서 새사람이 되고... 비록 더딜찌라도 지체하더라도 정녕 응하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하박국처럼 파수하는 곳에 잘 서있어야 할 것 같다.
너무 힘들고..싫어서 도망치고 싶고..놓고 싶을때가 많지만.. 공부도..변하지 않는 가족도..나의 변하지 않는...교만..욕심..악함.. 많은 것들이 있는데.. 도망치지 않고 잘 서서 견뎌냈으면 좋겠고, 나혼자 하려고 하지 않고... 힘들때도 세상에 기대지 않고..하나님께 기대며.. 흔들릴때마다 고3 여름 수련회를 기억하면서 다시 마음을 돌이켜야겠다. 정말 감사했던 수련회였다.
많은 친구들이 이번 수련회로 변화되고 하나님께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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