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글을 두번이나 날렸네요,
어제 새벽에 한번, 오늘 한번.
시험기간에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다가 1시에 집에들어와 컴퓨터를 잡고 앉아
글을 쓰려니 굉장히 졸립니다.
그러나, 좀 확실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보아야 동생이니까 집에서 해도 될 말이지만, 혹시 이런 사례로 고민하고 있을 친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답변을 답니다.
제가 그러한 일을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으니까 좀 더 낫겠다 싶어서요 -_-a
일단 제 얘기부터 해야겠죠.
저는 지금 낙성대에서부터 양재까지 지하철로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배정을 받지 않았으니까요,
중3시기는 제 학창시절중에서 가장 최악의 시기로 남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의 3학년 2반, 제가 속해있던 반이 학년에서 최 하위 학급이었고,
그에 따르는 분위기라든지, 마주해야만 했던 사람들과 담을 쌓았던 이유였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말에 이사를 해서, 중학교도 새로 적응을 해야 했었는데, 그때는 함께 하던
친구들이 곁에 없기에 더 힘들었었고, 성격도 그때는 많이 내성적이었기에 훨씬 힘들었지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한다면,
오히려 미련을 남길 것이 없고, 더 이득보는게 많아서 저는 짧고, 강하게 주장을 했었죠.
그래서 서초역부근에 방을 하나 얻어서 거기에 주소를 옮겨놨었습니다.
위치상 서초역 부근이면 서울, 상문, 서초...조금 멀리가면 반포...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배정지는 어딘지도 몰랐던 양재고등학교 였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지금 낙성대에서 양재까지 매일매일 지하철로 통학합니다.
그 점만 빼면 학교 생활은 대단히 만족스럽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대단히 좋구요, 게다가 기독교동아리의 부장도 맡았고...
저는 굉장히 매력적인 것들을 얻은것이죠.
그러나 그게 다냐? 하면 그게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제 결정에 대해서 크게 후회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친구들은 말립니다.
왜냐?
제가 하나의 사례가 되버려서, 제 주위의 두 사람이나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했으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고1의 임지훈 형제고, 한 명은 보아죠.
지훈이는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처지였던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도 참 많이 해줬고, 또 많이 말렸죠.
결과적으로 다행히 지훈이는 지금 순리대로 인헌고 1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 벌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때, 그 사람들은 일순간에 떼지어서 죄를 지었겠습니까?
누군가 시작한 것을 보고, 하나 둘, 죄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옳지 않은 방법 임에도 그 길을 가려 한다면 누군가 따라 올 것입니다.
그것이 한 명 정도가 될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될 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둘째로는, 지금 여러분이 있는, 또 여러분이 순리대로 가게 될 곳이 가장 최적의 공간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환경이란 참 중요합니다, 특히 학생에게 있어서 환경이란 것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몇천년 전의 맹모삼천지교가 지금은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나 지훈이나 보아나,
그것이 핑계 가 되었든, 가장 큰 사유가 되었든 간에
싫은 사람 들을 피하고자 하는 이유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을 피해 왔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피한 그들은 제게 굉장한 수고를 해주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중3때 QT를 가장 열심히 했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도 가장 컸습니다.
당장 2003년 가을, 겨울의 매일성경과, 최근의 매일 성경을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제가 그렇게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갑갑해 했던 만큼, 주님을 더욱 더 찾았으며
편한 곳이 없고, 나와 맞지 않는 공간에 있어야 할 수록, 말씀을 더 붙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싫어하던 환경이 바로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게 만드는 환경이며,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며 부르는 노래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힘들어 했던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제가 좋아했고, 즐거워 했던 친구들도 있었고,
저는 그들도 함께 피하게 된 것입니다.
보아의 글에는 지금 전도하려고 끙끙애쓰고있는 10명이넘는 단짝친구들......
이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친구 뿐만이 아니라 힘들어 하는 친구까지
영적인 열매를 거두기 위해 힘써야 하는데,
저는 알맞게 익기 쉬웠던 열매까지 버린 셈이죠.
저는 지금 기독교동아리 부장으로 있기야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처음에 주신 선교지를 제 마음대로 바꾸고
여기가 좋사오니 라며 선택한 선교지인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피하고자 하는 그 환경이 가장 좋은 환경이며,
우리의 선교지가 되는 곳입니다.
또 한가지는, 아침에 QT를 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한가지인,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2. |
사람들이여! 언제까지 나를 부끄럽게 하려는가? 언제까지 잘못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된 신들을 따르려는가? (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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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러분도 알고 있고, 느끼고 있겠죠.
그것이 잘못된 일 이라는 것을요.
보아가 현재의 공동체에서는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썼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공동체를 회피하는 것은 더 구별되지 못한 행동입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율법 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율법 을 지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여호와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며, 잘못된 일을 좋아하는 일입니다.
어쨌든 너는 떳떳하지 못하게 진학했으면서 무슨 할말이 있냐?
라고 해버리시면 저는 더이상 그 사람에게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제가 이러한 이유에서 막는 것입니다.
정말 난 그래도 안되겠다. 나는 여기가 너무 싫고 괴롭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딱 6개월만 다녀보시라고 권합니다.
6개월 후에도 마음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 그때는 막지 않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열심히 기도하셔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당신과,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