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아침 식사를 하여라”, "못하겠는데요?"
작성자명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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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30
장난이든 아니든간에 사칭이라는게 굉장히 거슬리는군요.
과거 커뮤니티에서도 세웅형이 잠깐 shltn라는 닉네임을 빌어
글을 썼으나 제가 금방 밝혀내서 그리 일이 커지진 않았다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 장 히 기분이 나쁘단 말입니다.
흠냠 .
지친몸으로 눈을 감은채로 걸어서 집까지 오면서 나는 나의 식습관에 대해 생각한다.
2005년 1월 5일에 내 미니홈피에다 쓴 글에는
그 주의 식사 내역(?)이 들어있었는데,
아 X X X X X X O
점 O X X X ? O X
저 O O O X X X O
솔직히 말하면 나도 가끔씩 놀란다 -_-;;
그렇다고 내가 금식을 하는것도 아니고, 결식 아동도 아닌데
무식 해서 무식 하는것이 아닌가 -_-;;;
최근의 생활에서는,
평일에 제대로 하는 식사는 오직 점심 뿐이며,
가끔 집에 있을 때 식사를 하거나 주일 저녁, 그 때 빼고는 거르거나 때운다.
보통은 아침 거르고, 점심 먹고 , 저녁 (거의) 거른다.
어쨌든 그렇게 먹음에도 나는 잘 살아있다.
그렇다고 내가 먹는 것을 싫어 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란말이다...
단지 먹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남보다 덜 먹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며,
나도 사람이고, 해서...
없을 때는 안 먹고 있을 때는 되는대로 먹는다. 라는 논리가 나온다.
근데 또 꼭 그렇지도 않은 것이,
집에 먹을게 있어도 잘 안먹는 경우가 많다
방금 집에 들어와서 먹은건 초코파이 2개와 과자.
이게 없었으면 라면을 먹었을 테고
라면이 없었으면 아마 그냥 잤을것이다.
......
그런 모습을 돌아보니 ...결론이 나온다
나는 XX 게으르구나-_-
(저 XX에 들어갈 말은 보통 청소년들이 쓰는 매우 의 의미를 가졌다고 치는 것.
알아서 상상하시라 -ㅁ-)/ )
정상인(?)의 경우
있으면 먹고 없으면 해먹으며
차려주면 먹고 안차려주면 차려먹고
뭐 여러가지 긍정적인 모습들을 가지고 있으나
나같은 경우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고
차려주면 먹고 안 차려주면 안 먹고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고 싶을 때 먹고 (보통 면-_-류)
컴퓨터라든지, 공부라든지 다른 작업을 하고 있으면 밥은 제껴버린다.
거기다가
나는 누가 나보고 밥먹으라고 하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더 명확하게 말하면 싫어한다.
이러한...나의 게으름때문에
굶기를 밥 먹듯이 하는것이다-_-;;;
반면에 내가 위에 제대로 된 식사 라는 말을 쓴 것은
그만큼 밥 말고 다른 것들을 많이 먹는다는 것에서 나온것인데,
집에오자마자 밥을 찾기보다는
초코파이와 과자를 꺼내먹고,
밥과 반찬은 보지도 않은 채 라면의 유무를 살피는 것이 나의 모습이다.
그래도 최근엔 면식의 빈도를 줄이려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는 있으나,
면만큼 좋은것이 없는지라 라면 혹은 컵라면을 먹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다.
주 에는 그렇게 허술하면서
부 는 알게 모르게 그 빈도가 높다.
가끔 하는 말인 먹는 것 보다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라고 하는 것도,
보면 그 좋다 고 하는 마시는 것들이 평범한 물은 아니기도 하고...
오늘 말씀을 보니 물고기를 잡아와서 식사 하는 모습이 보인다.
주님과 만났을때, 제자들에게 하셨던 질문 중 하나인
나를 사랑하느냐? 가 아닌
밥은 먹고 다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어찌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정말 나에겐 어려운 것이
잠자는 것, 밥 먹는 것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들의 적용이다.
이런 것들을 고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더 어렵다.
와서 아침 식사를 하여라 라는 말씀을 좇아
내일 아침이라도 챙겨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