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중등부 3학년 권유빈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고 불교셨습니다. 평소에는 평범하시던 아버지지만 술을 마시면 가족에게 폭언을 하던 아버지와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성격차이 탓에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어머니와 별거를 시작해 지금까지 저는 어머니와 동생과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부유한 생활, 남부럽지않은 생활을 하던 저였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경제적, 심리적 고난은 저를 쉽게 무너지게 하였고 아무리 기도해도 들어주시지않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시작된 친구들의 따돌림과 왕따라는 시련이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워서 더욱더 하나님 곁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을 손가락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친척들과의 갈등, 친구들과의 갈등, 부모님과의 갈등 등 많은 시련들을 하나님과 풀려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세상을 통해 풀고 그 속에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밤 늦게까지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붙잡고 주일 때는 늦잠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중요한 예배조차 참여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모태신앙이었던 전 교회를 그저 학교처럼 당연히 가야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지 하나님과 진정한 소통을 할 기회라고는 생각하지않았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오고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으로부터 어린 저와 동생을 지켜주시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저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외할머니는 신앙이 깊으신 분이셔서 저를 교회로 이끄신 분이기도 했습니다. 이 기회로 전 전보다 더 많이 교회로 발걸음했고 지금도 천천히 하나님께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중학교 3학년 이제 고등학교 입시 문제와 마음 속에 아직 풀리지않고 남아있는 왕따라는 응어리, 이제는 중독이 되어버린 사이버세상과 상처가 되어버린 아버지와 방황하는듯한 동생이라는 고난이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 고난들과 새로 생긴 고난들이 저를 덮쳤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게 하나님이 저의 곁에 있고 함께 나아갈 수있다고 믿어 두렵지않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에 상처로 방황하는 듯한 저의 동생과 힘든 짐을 떠안은 엄마. 첫입시라는 커다란 시험 앞에 다가와 서있는 저를 위해 잡고 이끌어주실 하나님을 언제나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