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갔다온지 일주일만에 씁니다..
이번에도 예전과 다름 없겠지? 라는 어정쩡한 생각으로 간 수련회였습니다.
콘도간다고 해서 얼씨구나~하는 마음과 함께..
하지만 이번 수련회가 끝나고 난뒤엔 정말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저를 위해 기도해준 우리 공동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특별히 고난도 없고... 좀 내적 갈등이 심하다는 것 빼면 평범한 나인데,
왜 이곳으로 불러주셨는지.. 정말 주님의 은혜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너무 우물 안 개구리 같이 살던 저였습니다.
모범생 이미지, 우등생 이미지 유지에 바빴구요..(지금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서 자기 주관이 없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육적 고난을 주시지 않았던 것은 제 그릇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이여서 조심스럽게 다루셨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제게 담임 목사님이 해주셨던 충격적인 말씀은
열등감의 반대편에 교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전 제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끊임없이 주위사람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자괴감에 빠져들었고,
공부 못한다고 하면 너무 초라해 보일 것 같고, 예의 바르지 않으면
미움살까봐 위선떨고...
저를 더 포장해 갔고, 처음 우리들 교회에 왔을때, 난 저 애들과는 달라. 라고
너무나 교만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애들보다 더 나빴던 것 저였습니다.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전 제 머리위로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더 많이 저의 죄를 보게 하셨고,
이해하는 마음을 조금 더 넓혀주셨습니다.
그리고 큐티를 할땐 악인을 보면 예전에는 이 사람은 정말 나쁜사람이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이게 나의 모습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가치관을 바꿔가시는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련회때 아쉬웠던 것은.. 제 부족함으로 조 애들과 더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이랄까요..
앞으로도 주님 안에서 좁은 길로 걸어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