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중학교 3학년을 마지막으로 쓰지 않았던 수련회 후기입니다.
고 3이 되어 떠난 마지막 수련회인 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솔직히 아쉽습니다.
더 이상 학생으로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목사님 샤우팅을 못 듣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길게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짤막하게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교만합니다.
늘 '나는 착한 사람, 너는 나쁜 사람. 나는 믿음 좋은 사람, 너는 믿음 나쁜 사람'
이런 못된 의식이 있습니다.
제가 100% 죄인이라는 사실이 온전히 인정이 되질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또 인정병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남들이 저를 인정해주기를 원합니다.
믿음 좋다고, 공부 잘 한다고 저를 좋은 시야로 바라봐주기만을 원합니다.
저는 우울합니다.
해결되지 않는 우울함이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참 많이 부르짖었습니다.
그냥 소리를 질렀습니다.
괴성을 질렀습니다.
저의 인정병, 교만, 그리고 우울함을 놓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인정병과 교만함이 죄라는 것이 깨달아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그냥 죄인이라는 것...
겉으로는 모범생이고 착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남들과 다른 것이 하나도 없는 죄인이라는 것...
겉으로 무너지고 뻘짓한 사람들이나
속으로 뻘짓한 저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수련회인 만큼 정말로 설교 시간에 최대 집중을 하며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간증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종철 감독님의 강연을 통해
저의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해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쓰고 나니 더 아쉽습니다.
친구들에게 '난 차라리 밤을 새고 싶었다'라고 했다가 맞을 뻔도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만큼 이번 수련회는 저에게 너무나도 각별한 의미였습니다.
행여나 제가 스텝이나 교사로 섬길 기회가 주어진다면
목사님의 샤우팅을 또 들을 수 있겠지만
그 때는 지금과 같은 느낌은 아니겠지요...
지난 6년, 12번의 수련회 동안
변함없이, 신실하게 샤우팅으로 저를 깨우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도와주신 우리 김형민 목사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목사님 위해서 기도 많이 하겠습니다.
수많은 스텝분들과 선생님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기도해주시고, 섬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역대 최고의 수련회
역대 최장의 수련회
역대 최다 인원의 수련회
영원히 잊지 못할,
2013년 여름 수련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