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능일 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는 관계로 큐티는 그 전날 밤,
잠자기 전에 딸과 저는 각자 했습니다.
딸아이가 밥을 먹고 준비가 끝나자 저는 아이 머리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앗수르 처럼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은 전적으로 의지하며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또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며 100% 옳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배정된 학교에 도착하니 오전 7시 20분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매일 성경을 펴서 기도하고 난 다음 여전한 방식으로 집안 일 - 빨래하고 청소하고, 다림질하고 가을 옷들을 정리하고 겨울옷들을 준비하다보니 오후 4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딸을 맞이 하러 나갈 준비를 하고 시험본 학교로 갔습니다.
중간에 남편과 만나서 음식점에서 함께 저녁을 했습니다. 딸은 너무 피곤하지만 속이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수요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빠도 같이 가지고 권유했지만 아빠는 집으로 가고 저희들은 교회로 왔습니다.
교회로 왔더니 목사님께서 수능치고 온 학생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고3들이 시험치기 전에는 교회에 잘 오다가 시험치고 나서는 잘 오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딸은 피곤할텐데 밤10시까지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웃기도 합니다.
몇년 전 지옥같았던 아들 입시때와는 너무나 다른 상황입니다.
이렇게 입시에 대해 자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들이 수고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가지가 감사했습니다. 성적에 관계없이 순전한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올 수 있는 딸아이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어제 목사님의 설교 내용조차도 내내 생활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고 매일 큐티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여전한 방식으로
학생은 공부 잘 하고 주부는 가사 일을 하고 남편들은 바깥 일을 잘 하는 평범한 일상의 일들을 잘 하는 사람에게 리더쉽이 주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와서도 성적이 궁금했지만 아직 실기시험이 있어서 아이에게 몇점인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나쁘면 낮은 대학에 가거나 재수하면 됩니다. 어떤 상황도 딸이 살아온 결론으로 점수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시든지 아멘으로 받을 것입니다.
딸은 시험보기 전에 큐티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큐티 책이 온통 울긋불긋합니다.
정말 믿음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열심히 의지하면 혹시 좋은 점수를 얻으려는 떡고물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한 시간은 중요합니다.
오늘 큐티말씀은 앗수르가 심판받는 그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내 속의 앗수르가 멸망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구원이 이루어 집니다.
나의 앗수르는 무엇입니까?
저는 디모데후서 3:1-5에서 말씀하시는 말세에 고통당하는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아니하며 배반하며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내속에 있는 앗수르가 하나님의 막대기와 몽둥이와 채찍으로 쳐죽임을 당해서 무거운 짐이 어깨에서 벗어지고 목의 멍에가 벗어지되 말씀으로 기름진 영혼이 되어 스스로 멍에를 부르뜨릴 수 있도록 강하고 성숙한 믿음을 가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혁혁한 위력으로 나의 죄된 속성들이 꺾어지고 철로 빽빽한 삼림을 베듯이 권능있으신 하나님께 작벌을 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들의 입시를 통해 내속의 앗수르왕이 심판받고 무너진 부분들이 있었기에 죄악은 어떤 사건을 통해서도 멸망당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심판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심판은 하나님의 또다른 구원의 사건이며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중고등부 여러분, 시험은 이렇게 인생에게 유익합니다.
시험없는 신앙생활은 없고 고통에는 다 뜻이 있다는 신앙서적의 제목처럼 시험을 통해 여러분들이 한단계 한 단계씩 성숙을 이루어가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