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예수(10)
작성자명 [나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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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10.12
네팔에서 저희 팀의 사역은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에게 찬양과 율동, 그림 그리기 등을 가르쳐 주고 벽화를 그려주고, 대문에 그림과 칠을 했습니다. 머리로 잘라주고 목욕도 시켜주었습니다.
제 딸은 고아원 아이들과 아주 친하게 놀았는데 사실 아이들은 이도 많았고 방마다 벼룩이 많아서 정말 찝찝했지만 표현을 하지 않고 잘 지냈습니다.
저희들은 아이들(유아~고등학생)과 거의 매일 예배를 드리고 놀았는데 하루종일 예배를 드려도 지치지 않고 기도와 찬양을 했습니다. 한국의 주일학교 학생들과 정말 비교되었고 어쩌면 저렇게 온 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 저희들도 많이 도전을 받았습니다. 네팔의 청소년들을 보면서 역시 고난은 축복이고 힘들고 어려워야 하나님을 더욱 사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에게 사건을 주지 않겠습니까? 고난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사인이지요.
고아원을 사역하시는 한국 선교사님들은 그 아이들 속에서 장차 대통령과 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기도와 공부를 시키신다고 하셨습니다.
잘먹고 잘사는 일본으로 돌아가서, 요즈음 일본 사회에서 니트족 (NEET)의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니트(15세~34세)란 학생도 아니고 직장도 없으면서 그렇다고 직업훈련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를 가르키는 용어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동력의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데 니트는 일자리를 구할 의욕이 없다는 면에서 실업자와 구별하여 무업자 라 부릅니다. 이렇게 되어진 배경은 1990년대부터 고용환경이 악화되어 젊은이들이 취직하지 못하게 되면서, 또 개성과 자율성을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한 학생들을 방치한 교육시스템, 힘들여 일하지 않아도 부모가 장성한 자녀를 먹여 살리는 집이 많아진 현상이 니트의 증가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가 너무 일본하고 비슷하게 되어가는 것 같지 않나요?
사회가 잘 먹고 잘 살수록 자살율이 높아지고 공부하기 싫고 무기력하고 인간관계의 문제점도 많아지고 정신 질환자들도 많아집니다.
선생님의 학창시절은 지금보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웠지만 각자 나름대로 사명과 소명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자녀들만 봐도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것이 항상 문제입니다. 게으르고 나태하고... 말만 하면 부모들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저도 어떤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청소년의 고난은 역시 입시 인 것 같아 저도 김양재 목사님 말씀처럼 예전처럼 고등학교 입시가 부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청소년기에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해야지 어른이 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공부할 때는 역시 청소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부에 은사가 없는 사람은 일찌감치 자기가 좋아하는 은사를 개발하여 나가면 됩니다.
저희 아들은 대학에 들어가자 물을 만난 고기처럼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라서 그런지 방학때도 매일 학교에 나가서 9월에 있을 공연 준비로 바빴습니다.
하루는 제가 아들에게 사귀는 여자친구라도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들은 군대가기 전에 할 일이 많고 배우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여자와 사귈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9월 중순에, 학교 소극장에서 공연이 있어서 저는 남편과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1학년이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하며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아들은 주인공 역할을 맡아 너무 잘 하여서 저희들은 오히려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러나 이내 드는 생각은 세상적인 인정과 성공보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은 지금 우리들 교회에 나오지 않고 다른 교회에 나갑니다. 우리들 교회에 나와서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고 적용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저의 큰 기도제목이랍니다.(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