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없으면 좋겠네)
이런 길고 누가 보기엔 지루한 글이 도움이 될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냥 사회생활 적응 못하는 고딩의 푸념인데요 뭐
요즘 진짜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왜 항상 짜증이 나는 걸까요..
되는 일은 하나도 없는듯 하고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은데..
왜 괜히 화가 나는 거죠?
나 혼자 또 방에서 난리를 쳤습니다
뭐, 내가 나중에 다 치우긴 했지만;;
하는 것두 별로 없는데 왜 항상 피곤한 걸까요
왜 항상 화가 나고 언짢은 걸까요
국어 수행평가로 학교에서 정해준 문제집을
시험범위까지 풀어오라고 했었는데
그게 기억이 안나서, 그 기억때문에
겨우 어제 저녁에 기억나서
난 학원에 있으니까 엄마한테 사달라고 했죠
학원갔다 오니깐 12신데
이놈의 학원은 왜 이렇게 오래 하는건지
암튼 12시부터 2시까지
걍 해답을 베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날이 제출일이었으니까
근데 오늘 보니까
국어시간이 예배시간으로 대체되어 있는데
왜 난 그게 그렇게 화가 나는 건지
지금 생각해보면요
아무래도 거짓말 안하는게 우선 아닌가
그것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 뭐 이런거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건데
이것때매 화가 났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지우기는 또 싫고
그냥 화가 나요
또 목요일까지 수학을 아무 문제나
a4용지로 앞뒤로 반 접어서
30장을 내라 그러는데(수학선생들 개념이 필요해)
14장 해놓은게 통째로 없어졌네?
어이쿠 꽃됐다(언어순화) 하면서 막 찾았는데 없는거에요
그래서 방을 좀 어지럽혔는데
집에 있던 막대기로 막 때리니깐
막대기가 나중엔 부러지더라구요
요즘 큐티도 전혀 안하고 있어요
요즘은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해봤자 도움도 안되는거 뭐하러 하냐고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지(하나 틀리면 한대니깐)
수행평가 하나라도 더 하지(안하면 울 담임은 바로 싸대기 올려붙이니까)
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어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 수학 14장은 찾았지만(왜 그걸 못봤을까)
모든 일이 꼬이는거 같아서 힘들어요
이건 아닌거 같아서 힘들어요
죽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죽이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엄마는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대요
난 게임도 안하고 만화책도 안보고
pc방이나 노래방(난 노래 못하니깐)도 안가고
뭐, 다른 애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어요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도 거의 없구요
집에 들어가기도 싫어요
그냥 들어가기가 싫어요
집이 비어있을 때랑
아빠가 있을때는 정말 들어가기 싫어요
아빠는 진짜 찌르고 싶다니깐
전 항상 주머니에 칼을 가지고 다니는데(정신질환인가벼?)
그 인간 보고 있으면 정말
주머니에 있는 칼에 손이 가더라구요
오늘 드디어 오랜만에
큐티를 한번 했습니다
잘믿는 우리 과외샘한테 물어봤어요
스트레스 풀려면 뭐 해야 되요 그러니까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이 나오던데요
기도해라
그래서 기도했어요
큐티책을 한번 읽어봤어요
조금이나마 내용이 들어오는듯 하더라구요
지금은 화가 많이 가라앉았어요
한번 이렇게 쓰니까 참 좋네요
힘든 일 있을때마다 여기 와서 쓰면
응어리같은게 탁 풀리는 느낌이랄까
자주 와서 써야겠네요
아 맞다
이승민전도사님 이형민목사님
전 나가기 싫어요(제발 플리즈)
여기서 쓰는거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앞에 나갈 수도 있다는(저번에 쓰고 깨달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