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오늘은 여러가지로 일진이 좋지 않았던 하루였어요.
아침부터 잠을 잤는지, 안잤는지 모르게 눈이 너무 피곤하고..
수업에도 집중도 잘 안되고.. 그래도 거기까진 좋았는데,
6교시 음악시간에 음악 선생님이 노래 시켜서 노래 못 부른다고 때리고..
뭐, 이것도 당연하다고 치죠.
그런데.. 합창단이 었던 친구에게 너 왜 들어왔냐고 내가 너 같은 걸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친구 가슴에 못을 박는 얘기를 서슴없이 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교회도 다니시는 데 말이죠. 친구는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 속으론 선생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할 겁니다.
그리고.. 평소하고 다른 길로 하교를 하고 있는데, 친구하고 둘이서 가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어떤 언니 둘이 친구에게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하는 겁니다.
친구가 배터리 없다고 했는데, 잠깐만 쓴다고 해서 친구가 빌려줬습니다.
시장 입구 근처라서 사람도 꽤 있었어요. 어떤 입구 계단에 앉더니 전화를 아주 짧게 걸고는 끝냈는데, 갑자기 너희 돈 있니? 라고 물어보는 겁니다.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머니... 그래서 없다고 했더니 다른 언니가 뒤져서 나오면 몇대 맞을 거냐고 하는 겁니다. 이런.. 상습범인것 같더군요. 그동안에 이런 식으로 해서 돈을 꽤 뜯어낸 모양입니다. 그때 어떤 아저씨가 와서 제 친구가 얼른 아저씨 좀 도와주세요 하고서는 얼른 저희둘이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싸가지 없다 내가 왜 이런 소릴 들어야 되는 거냐고요~
난생 처음해본 경험이라 아직도 심장이 콩닥콩닥 뜁니다.
시장 한복판으로 걸어와서 다행이었어요. 참고로 제 친구는 돈이 없었지만,
저는 380원이 있었걸랑요.. 뒤에 따라오는 것 같아서 불안했습니다.
친구도 많이 불안했던 모양이에요. 아무튼 정말 일진 사나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