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구나~
작성자명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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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02
그동안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계속되던 꽃샘추위가 사라지고
이제는 완연한 봄날씨가 느껴집니다~
덕분에 오늘 참 열심히 졸았...
고3이라고 힘들지 않냐구요?
아 힘들진 않습니다. 다만 피곤할 뿐이지요. 할만해요.
전과하느라 꽤 힘겨울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는 괜찮은 성적도 거두었구요.
생각대로 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할만하다 라는건 계속 느껴집니다. 다행이죠.
사실 고3이라고 해서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이러는 건 별로 없습니다.
다만 넌 고3이니까 공부해야지.. 등등
주위에서의 걱정들이 오히려 짜증속으로 밀어넣을뿐이죠
이상하게 밥은 더 잘먹고 있고
요새는 1주일에 4끼정도만 거르고 살고 있습니다.
1주일에 9끼를 먹고도 연명하던 생활에서 참 눈부시게 발전했죠.
그렇습니다. 나름대로 착실하게, 수능이라는 녀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생활하구 있구요, 틈틈히 친구들과 놀러가기도 합니다.
근
데
말
입
니
다.
뭐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최근에 제 얼굴 보기가 상당히 힘들겁니다.
고3이니까 공부하기 바빠서 그러겠지
반은 맞는 이야기죠
3월 5일 전으로는 계속 나갔고.
3월 12일에 빠지고,
3월 19일에 갔었고,
3월 26일에 중앙 모의고사 보느라 빠졌고,
4월 2일 늦잠으로 인해 빠졌고,
4월 9일 대성 모의고사때문에 빠질듯하고.
심적으로 참 갈등되는 문제입니다.
학원에서 보는 사설 모의고사때문에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주일 아침에 학원을 가야하는게
일단 무지 큰 문제거든요.
그리고 출석 통계를 보면 두번은 학원 문제가 아닌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한번은 그럴만한 심적 고통이 있었고, 한번은 어제 늦잠을 곤히 자느라.. 그런것이죠
휴
어쩌다보니 주일에도 쉬고싶다는 생각은 자꾸 있습니다.
물론 교회에 가서 안식 을 누려야겠다만,
제가 지금까지 교회에 다니면서 항상 느끼는 딜레마는
영적인 것은 채워지는데, 육적으로는 심히 피곤해진다 였거든요.
말씀을 안듣고 고3모임을 안나가니까 답답해 미칠것같긴 합니다.
주중엔 아침 6시 10분에 눈 떠서 학교가는데,
뭐 주일에 8시에 눈떠서 어슬렁어슬렁 가는게 힘들까 싶은데도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구요.
언어영역 공부로 인해, QT할때도 비문학 독해 하듯이 순식간에 문맥을 훑습니다.
다만 그 행간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와 세세한 중요한 것들을 읽어내지 못합니다.
비행청소년.
행위적으로 담배를 피우거나 탈선을 하진 않지만
정신,사상적으로 반사회적이며 염세적, 냉소적인 태도를 가져버렸습니다.
남들 일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지만, 나를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구요.
어떻게 하면 이 즐스러운 세상을 뜯어고칠까라는 고민을 자주자주 한답니다.
아
난 갖혀있어 내가 만든 청춘의 덫에.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덕분에 잠시 괴로움을 잊고 글을 쓸 수 있었어요.
글쓰는게 참 좋긴한데, 슬픈 얘기들만 적히길래 자꾸 지웠거든요.
하 한결 시원하네요. 보는 사람은 재미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