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이태인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세 자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습니다. 또한, 중학교 2학년 때 반에서 뒤에서 3등을 할 정도로 공부에 관심이 없고 학원에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3 때, 반 애들이 학원을 많이 다니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아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학기 초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점차 적응도 하면서 제가 바라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첫 중간고사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시험공부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사라졌지만 그렇게 노력한 결과 기말고사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른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저는 더 높은 성적을 얻는 것을 원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에서 수련회, 체험학습, 운동회 등 다양한 외부 프로그램 활동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외부활동에서 원래 친했던 친구들과 대화하는 횟수가 줄어서 다시 어울리는 것이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나는 친구들보다 전공과목을 잘하니까 친구들이 다시 받아줄 거야라는 거만한 생각을 가지고 친구들을 대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저는 이기적으로 필요할 때만 친구들을 찾았고 한편으로는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과한 친절을 베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기적인 제 모습이 부담스럽다고 느낀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나갔습니다.
이 사건이 해석되지 않아서 힘들어하던 중에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에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의 말씀을 들으며 내 죄를 보지 못하고 내 생각에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이기적으로 대하고 불필요한 친절을 베풀면서 인정받기를 원했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친구들이 매점이나 다른 활동을 같이 하자고 할 때마다 시간이 아깝다고 여기며 쉬는 시간에 공부하지 않는 친구들을 속으로 무시했던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성적 우상과 친구들에게 인정받고자 했던 모든 행동이 죄라는 것이 깨달아졌고 열등감의 옷을 벗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허락하신 사건을 통해서 제 속에 얽매이기 쉬운 열등감과 교만함에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서 믿음의 경주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장에서 제 이야기 잘 들어주신 선생님, 매주 말씀을 유쾌하게 전해주시는 전도사님, 그리고 죄인인 저를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제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여 살 수 있길 소망하고 제 속에 피해의식과 상처가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