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 윤진수입니다.
저는 독실한 어머니 밑에서 모태신앙인으로 자랐으나 미지근한 신앙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학대하고 자녀를 방임하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속으로 살인을 하였던 죄인이었습니다.
우리들 공동체에 나오게 되면서 믿음이 견고해졌고, 믿는 지체들과 함께 모여 사랑과 선행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력이 있는지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욕했던 나보다 아버지가 나은 분이며, 큰 수고로 우리 가정을 지키셨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중등부 교사로 봉사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세상에서는 전할 용기도,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학생들은 순수하고 이해력이 있어 내가 전하는 어설픈 복음도 잘 들을 것이라는 생각에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중등부 교사를 하면서 예수님을 전했는지 뒤돌아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같이 밥 먹고, 놀러 다니면서 서로 친해지기는 했지만, 예수님에 관해 물어보면 아이들은 전적으로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는 정말 산만하고 예배, 찬양에 관심이 너무나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중등부 예배를 핑계로 어른 예배를 생략한 지 오래고, 아이들 섬기는데 비용이 든다는 핑계로 십일조도 안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이 정도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최근 변호사로서 하는 재판들에 연달아 패소하면서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시험에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고 전하면서도, 저는 재판에 승소하면 기뻐하고 자만하면서, 패소하면 감사는커녕 불평을 했습니다.
먹는 문제, 씻는 문제는 육체의 예법에 불과한 것이고 옛 제사는 비유에 불과하니, 이제 새 언약의 보증되신 예수님을 붙잡으라고 하십니다. (히브리서 9:10)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예수님이 새겨지고, 맑은 물로 아이들이 씻겨지길 원합니다. 이제는 아이들과 먹고 노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 예수님의 피가 뿌려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고 중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떼어서 아이들과 노는데 썼던 행위를 그치고, 하나님의 것은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