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2반을 맡고 있는 교사 김성조입니다.
저는 믿지 않는 시골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믿는 아내와 결혼한 덕분에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교회에 다닌 것은 아니지만 아들 셋을 낳고 이직한 벤처회사에서의 갈등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2008년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라도 시골에서 자랐지만, 초등학교 시절 과학 경시대회도 나가 상도 받으며 나름 미래의 과학자로서의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선행학습 없이 중학교에 가면서 영어 공부에 적응하지 못했고 반에서 가장 늦게 알파벳을 외우면서 저의 꿈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커닝과 답안지를 바꿔치기하는 노력에도 영어점수는 50점을 넘지 않아 영어로 인한 저의 열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학력고사 때, 영어과목을 3번으로 줄을 세우며 지방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학벌에 대한 열등감으로 이어졌고 아무리 노력해도 승진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이직하며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믿음의 공동체에서 제 열등감이 너무나 하찮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 흘리는 것 같은 고난의 지체들을 보여주심으로 공동체에서 제가 지켜야 할 자리를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오기 전, 6살, 7살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위해 사활을 걸었었는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 드리는 말씀이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라.라는 천둥소리 같은 말씀으로 들렸고 그 뒤로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공동체에 오지 않았다면 저의 열등감을 자녀들로 해소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토요일 말씀처럼 '자식을 몰렉에게 주면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저의 아들들을 몰렉에게 바치려 했던 죄인이었습니다.
매주 공동체의 간증과 목장 예배로 각을 뜨고 피 제사를 드리는 집사님들과 중등부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하나님이 제 삶의 주인이심이 인정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열등감을 다시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지방대를 갔기에 취직을 위해 오로지 코딩 공부만 했었고 그 덕분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못하니 연차가 올라가도 후배 직원들을 무시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영어실력이 좋아 상위권 대학에 갔다면 아마도 저는 교만이 하늘 찔러 패망의 길을 걸어갔을 것입니다.
요즘 건강의 흉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동일한 병으로 6개월 동안 약을 먹었던 알레르기성 두드러기가 올라와 작년에 6개월 동안 약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비가 와서 손발이 젖으면 손발이 간지럽습니다. 그리고 약의 후유증 인지 녹내장이 와서 매일 안약을 넣고 자고 있습니다. 모니터 2~3개를 켜놓고 화면 가득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하루 종일 봐야 하는 직업인데 눈이 나빠지니 언제까지 이 직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궁핍으로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알기에, 앞으로 또 다른 사명의 자리로 인도해 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요즘, 레위기 말씀에서 계속 영원히 규례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중등부를 겨우 붙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내년에도 자리를 지켜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목장에서, 가정에서, 회사에서 주신 사명과 하나님의 금하시는 피째 먹지 말라라고 하시는 말씀을 잘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항상 중등부를 섬겨주시는 김현우 목사님과 정영식 부장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