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전세움입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아빠의 외도와 빚 문제로 자주 싸우시던 부모님을 따라 5살 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말에 ADHD 진단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ADHD와 틱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반항기 심해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전까지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대들고 욕하며 물건을 집어던져 엄마가 학교에 오신 날도 있고, 집에서는 엄마의 잔소리에 짜증 섞인 말투로 반항하고 소리치며 몸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놀이와 만들기를 하고 나서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공부해, 치워!' 라고 하는 엄마의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났고 한두 번 말해서 듣지 않으면 화 내시는 엄마에게 더 크게 화내고 짜증을 내다 1시간 넘게 잔소리를 듣거나 가끔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제 몸에 난 푸르거나 붉은 불순종의 색점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어떻게 저런 이상한 사람을 엄마로 주셨나요?하며 원망하며,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를 지켜보시던 부모님께서는 상담 센터에 꾸준히 데려가셨고 저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셨습니다. 그래서 온종일 집에 있어야 했던 코로나 시국에 엄마와 큰 싸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족이 함께 큐티하고 나눴고 부모님께서는 저의 모든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저의 지난 상처와 미움, 우울한 감정이 하나님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로 바뀌게 되었고 이제는 화를 내고 싶어도 잘 나지 않고 싸우더라도 금방 죄송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부모님의 질서에 순종하지 않고 고집을 피우고 반항했던 제 부정함이 보여, 사소한 심부름에도 토 달지 않고 '네' 하며 순종하는 편입니다.
집과 학교에서 질서 순종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제 감정과 기분대로 반항했던 제게 질서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삶으로 가르쳐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수많은 색점에도 불구하고 저를 정하다 해주시는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