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중등2부 1-7 정하람 간증문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7반 정하람입니다.
요즘 저의 우선순위는 핸드폰입니다.
학원에 갔다가 집에 오면 핸드폰을 먼저 하게 됩니다. 핸드폰을 하다 보니 숙제도 미루게 되고 큐티나 방 정리 같은 할 일도 안 하게 됩니다.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계획도 짜봤지만 핸드폰 하는 게 우선순위가 되니 계획을 지키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학 학원에서 더 좋은 반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주말에도 학원에 나가서 자습하거나, 집에서 공부하는 등 공부에 집중했지만, 최근 반을 올라가게 되니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습니다. 반을 올라가면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한 번 나태해지니 공부는커녕 큐티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요즘 학원 숙제를 계속 미루다 보니 숙제를 제출해야 하는 날에 겨우 다해서 제출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복습은 커녕 숙제도 겨우 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안 좋아지고 안 좋아진 성적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으니 공부할 의욕을 잃어버리는 악순환이 지속됐습니다. 저 자신에게서 스트레스를 받고 학원과 같은 외부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집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부모님께 짜증도 더 많이 내게 되었습니다.
큐티를 하지 않으면 게임을 하지 않기로 엄마와 약속했는데 큐티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니 큐티가 하기 싫어지고 게임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적으로 교회와 점점 멀어지게 되니 교회에 오는 게 싫어졌습니다.
요즘은 주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어 엄마가 저를 깨우실 때 항상 짜증을 냅니다. 짜증을 줄여보려 하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참는 게 힘들고 짜증을 참아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잘 나지 않습니다.
시편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무죄함을 판단해달라고 당당히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윗이 도덕적으로 온전한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주홍같이 붉은 죄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알았고 은혜의 언약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있었기에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하나님을 잘 모르고 언약에 대한 확고한 신뢰도 없지만, 주홍같이 붉은 죄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