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3 판교 고등부 주일간증 - 고3 이예찬
작성자명 [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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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10.24
저는 아빠의 혼전임신으로 인해 태어났습니다. 아빠와 친모는 결혼하지 않고 그대로 결별했고 저는 할머니와 고모, 아빠와 살게 됐습니다. 집은 항상 싸우는 소리로 가득했고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싸우는걸 말라다가 아빠에게 맞았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낸 저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9살 때 아빠가 재혼 같은 결혼을 하시면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습니다.
저는 전에 삶과 다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아빠의 고집과 생활방식,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사업운영으로 엄마와 항상 갈등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릴 때와 같이 욕설과 큰소리로 싸우셨습니다. 이런 싸움이 더 커져 이젠 1년에서 1년반 주기로 번갈아가면서 집을 나가며 6개월 동안 별거를 하셨습니다.
저는 4학년부터 운동부생활 때문에 집안 사정에 무관심하게 됐고 중3까지 큰 스트레스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아빠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운동을 접게 되고 집에 들어와서 사는 일반학생이 됐습니다. 집에 오니 부모님 사이의 관계가 좋아보였지만 이것도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고1 말에 다시 관계가 악화됐고 다시 별거를 하셨습니다. 고2가 시작될 때 즈음 엄마가 집에 들어오셨는데 동생의 개학 때문에 들어왔을 뿐, 관계가 좋아져서 들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나가게 됐고 저는 엄마와 함께 지내게 됐습니다. 전부터 별거할 때 엄마와 동생, 그리고 아빠와 저 이렇게 편을 갈라서 지냈는데 고2 때 처음으로 아빠 없이 엄마와 같이 지내게 됐습니다. 엄마와 지내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이때 힘들었던 건 엄마와 집나간 아빠 사이에서 양쪽에 맞춰야하는 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엄마의 말을 들을 땐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아빠랑 있을 때 아빠가 이혼얘기를 꺼낼 때마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설득하려했습니다. 이때 엄마와 아빠 둘 다 저에게 큐티를 하며 묵상하고 말씀으로 상황을 해석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큐티를 하지 않고 내가 사이에서 잘해야 더 빠르게 관계 회복이 된다는 생각에 큐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 성격도 폐쇄적으로 변하고 학교 친구들이랑 친해지는데 어려움을 겪어서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싸운 지 1년이 지나고 아빠가 집 나간 지 7개월 만에 들어오시게 됐습니다. 아빠가 들어오신 것은 좋았지만 아빠와 엄마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또 악화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빠의 힘을 빼주셨고 다행이 싸우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아빠의 사업이 굉장히 힘들어지면서 또 다른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아빠는 항상 불안해 하셨고 그 불안함을 엄마와 저에게 표출했습니다. 아빠가 힘들어할 때 하나님이 엄마를 사용하면서 엄마가 아빠와 같이 큐티를 했고 저 또한 같이 큐티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일주일에 5일 정도는 가정예배를 드렸고 다 같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큐티를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는데 아빠가 전과 다르게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고 엄마의 말도 잘 들어주고 가정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전에는 본인의 힘으로 아빠의 성향을 바꾸려 하셨지만 이제는 아빠를 존중하고 아빠에게 같이 말씀을 보자고 하시며 말씀으로 해석하고 아빠를 이해해주려 하며 가정이 말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십니다. 저 또한 전에 거의 하지 않던 큐티를 거의 매일 보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도서 9장 16절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아니한다 하였느라처럼 부모님께서 큐티하고 묵상하라는 지혜를 주셨는데 내 힘으로 해결하려하고 내맘대로 지혜를 무시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면서 회개가 됐고, 전도서 9장 17절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리라를 묵상하면서 아빠와 엄마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싸움이 작은 큐티책안의 말씀 하나로 단순히 싸움을 멈춘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건이 생각나면서 다시 한 번 지혜가 낫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올해 7월까지 큐티를 열심히 했지만 그 이후엔 좀 살만 해졌는 큐티를 놓게 되고 말씀을 보지 않게 되는데 항상 말씀을 먼저 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항상 교회로 인도하시고 하나님 믿게 해주시는 부모님 감사드리고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우리들 공동체 그리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