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에 아버지께서 먼저 우리들교회를 다니게 되시고, 제가 6살이 되던 이듬해 1월부터 어머니와 제가 등록하며 저희 가족은 한 말씀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기업에 다니셨던 아버지가 유흥과 접대를 즐기시는 것을 어머니께서 알게 되어 가정불화가 심했다고 합니다. 17년이 지난 지금은 부모님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이가 좋아지셨고, 아버지는 마을지기로, 어머니는 목자로 꾸준히 섬기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긴 세월 동안 우리들교회에 자라면서 부모님의 믿음이 저의 믿음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교회를 그렇게 오래 다녔지만 믿음이 얕은 저를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은 죄인입니다. 그리고 음란이 죄인 줄 알면서도, 하나님께서 슬퍼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묵인해왔습니다. 청년부에서 만난 형제와 믿음 없이 음란을 즐기고, 헤어지고 나서도 세상에서 남자를 찾아 음란을 즐겼습니다. 그렇게 잠깐의 즐거움이 좋아서 세상을 쫓다가 한 달 전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남자친구 입에서 먼저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믿음 없는 저는 하나님이 원망되었습니다. 나를 좀 내버려 두라고, 하나님 자녀인 게 너무 싫다고, 나는 세상 가치관이 좋고 쾌락이 좋은데 왜 나를 막으시냐고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더 이상 죄의 길로 빠지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저를 막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2주 전에 청년부 보석상자에서 설교를 듣는데 갑자기 온몸에 불안함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대로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았는데 죽게 되면 지옥에 바로 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도시간이 되자 계속해서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지독한 죄인인 저를 제발 용서해달라고, 나의 음란을 끊어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달라고 처절하게 부르짖고 울었습니다. 또한 십몇 년을 교회에 다녔는데 믿음이 하나도 없는 제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거듭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도서 7장 4절에서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라고 하였는데, 저는 아직도 초상집이 싫고 혼인집에서 축하하고 먹고 마시는 게 마냥 좋은 우매한 자입니다. 보석상자를 통해 말씀 듣고 회개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새로운 사람을 얼마 전부터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죄를 지었다가 회개했다가 돌이키는 듯하다가도 다시 죄를 짓기를 반복하는 저는 연약한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세상의 쾌락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바라며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믿음 없고 연약한 제가 말씀 보면서 하루하루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음란을 비롯한 저의 죄악들을 끊어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고등부 공동체에서 저의 연약함과 죄악을 나누고 갈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이번 간증을 통해 지독한 제 모습을 직면하게 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