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전 초등학교 까지 모범생으로 항상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평균도 늘 90점대를 맞아 똑똑한 학생으로 인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외모에 관심도 없고 이성에 관심도 없었던 제가 2학년이 되면서부터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전 거의 1년 동안을 남자친구 생각만으로 살았고 친구들과 밤까지 모여서 술 먹고, 놀고, 집에 와서는 인터넷을 하느라 거실에 나가지도 않고 혼자 있는 것이 편해, 밥도 혼자 먹었습니다. 또 집에서 웃거나 동생에게 따듯한 말을 한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공부 또한 시험 4일전이 되서야 정신 차려서 벼락치기로 공부했습니다. 늘 잠잘 때면 가위에 눌렸고, 화가 나면 팔목에 자애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습관이 됐으며, 어느 때는 관심 받고 싶어서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정도 점점 매말라가는 듯했습니다. 슬픈 영화를 보고도 울지 못했고, 무서운 영화든 잔인한 영화든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 우리 가족에 대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빠는 돈문제 등등 서로 대화가 되지 않아 매일같이 싸웠고 아빠는 일년에 한 두 번 청소하고 보일러도 키지 않고 불도 안킨 방에서 하루 종일 티비만 켜놓고 살았습니다. 엄마는 고지혈증 때문에 손발이 절이고, 다혈질증상에 교회만 갔다가오면 얼굴에 우울과 마귀가 씌인 것처럼 아무 표정이 없었습니다.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매일같이 엄마랑 아빠랑 싸웠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이혼하자는 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전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아, 전 이미 가족들이 투명인간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 엄마와 저 그리고 동생은 2학년 겨울방학에 cTs를 통해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땐 전 너무 가기가 싫어 엄마와 새벽4시까지 싸웠습니다. 그러다 그 다음날 수련회가 있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수련회를 갔습니다. 전 그때까지 아무 감정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련회가 끝나고 다음날이 주일이었는데 그렇게 들리지 않고 재미없었던 예배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로 전 겨울방학에 맘 잡고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설교말씀이 너무 잘 들렸습니다. 교회 생활 잘 하면서 공부했더니, 평균88점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우리들 교회에 다니면서 많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다시 2학년 때처럼 변해가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요즘 들어 학교에 가서도 점심시간에만 들어가고 친구들과 노느라 수업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고, 친구들을 믿지 못하게 되어 피하게 되고 “얘는 나랑 평생 못 친할거니까 ”라며 단정 짓고 같이 다니는 애들 중에서도 몇 명만 친구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또한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 성격도 다시 웃을 수 없어지고 마음에 허전한 느낌과 무거운 느낌만 들고 설교말씀이 들리지 않고 공부도 되지 않아 많이 힘듭니다. 또 제안에 이성 친구를 끊어 내려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설교 열심히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