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이다은입니다. 전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님을 만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6학년 때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셨고 아빠가 매일매일 하나님께 엄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글을 일기처럼 쓰자고 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하나님을 믿는 마음보다 그냥 엄마가 빨리 나아 돌아오셨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제 바람과는 달리 엄마는 투병 끝에 돌아가셨고, 아빠는 새 엄마를 만나 재혼을 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저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온 가족이 함께 우리들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 저는 제 의사와 상관없이 교회를 옮겨야하는 상황이 너무 싫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교회에 출석하는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한 달 전, 하나님이 찾아오신 사건이 생겼습니다. 저희 아빠는 평소에 술과 담배를 즐겨하셨고 매일 저녁에 술을 드셨습니다. 그렇게 술을 드신지 20년이나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너무나 좋은 친구 같은 아빠이지만 술을 드시고 화가 나시면 엄마와 싸우시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랬던 아빠가 우리들교회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으셨고 술을 끊기로 결단하셨습니다.
아빠가 술을 끊으시려 노력하고 힘들어하고 계실 때 쯤 저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친구들이 술을 먹어보자고 하였는데 저는 술은 절대 안 먹겠다고 하며 너희들도 먹지 말라고 훈계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이상하게 술에 더욱 호기심이 생기며 한번 먹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 2명과 함께 어느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습니다. 토요일은 부모님이 목장예배를 드리고 늦게 오시는 날이기 때문에 완전범죄를 하기에 가장 좋은 때였습니다.
디데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가 교회에서 빕스캠프가 있으니 꼭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날짜를 보니 제가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날이었습니다. 저는 짜증을 내며 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계획한대로 친구들을 만나 모텔을 빌려서 술을 마셨습니다. 사람이 자신이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이니라라는 말씀처럼 원래 계획은 술을 마시고 즐겁게 노는 것이었지만 그 계획은 흐트러지고 술을 먹고 만취하여 길에다 가방을 떨어뜨렸고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가방 안에는 지갑, 핸드폰, 파우치 등 중요한 물건은 다 있었기에 저는 어쩔 수 없이 엄마한테 전화를 해 모든 일을 다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교회를 다녀와 엄마 아빠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크게 혼날 거란 예상과는 달리 아빠는 저를 안아주시며 아빠가 술을 끊으려하니 네가 수고를 해주었다고, 하나님께서 너와 항상 함께하시기 때문에 묻힐 수 있었던 일을 드러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저는 정말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내 옆에 계신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날 큐티말씀에서 시드기야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아 눈이 뽑히고 옥에 갇히는 말씀이었는데 이러한 사건이 없었다면 저도 시드기야처럼 멸망 당할 사람이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동안 하나님 말씀을 알기위해 노력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큐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저는 하나님이 정말 저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고등부 기간동안 예배 잘 드리고 더욱 성령님을 경험하는 제가 되길, 그리고 올해 고등학교 입시에서 전통예술고등학교 해금전공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