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미정입니다.
저는 자주 싸우시는 부모님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싸우실 때 마다 너무 무서워서 오빠와 방에 들어가서 항상 울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엄마와 집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왜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런 일이 생길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자주 울었습니다. 이게 다 부모님 탓이라는 생각이 들어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약 보름 뒤 부모님의 사이가 나아져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이 안싸우시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시곤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때 큰외숙모가 저희집에 잠깐 오신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시니까 큰외숙모가 그냥 외갓집인 제주도로 같이 가자했습니다. 엄마는 동의했고 저에게 이제 제주도에서 살거니까 너도 같이가서 학교도 전학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게 단순한 문제인줄 알고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 저희는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저에게 아빠와 이혼을 할거니까 더 이상 원래 집으로 가지않을거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보고싶었지만 엄마에게 혼날까봐 전화도 못하고 약 5개월간 연락두절 상태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모한테 전화를 한다는게 아무생각없이 전화번호를 누르다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황한 것도 잠시 펑펑 울면서 통화를 끝내고 그날 저녁에 엄마에게 아빠랑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아빠랑 전화를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엄마가 신경쓰일까봐 엄마가 집에 없는날 학교에서 일찍 돌아와 혼자 있을 때 가끔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12월 말쯤에 제가 아빠를 보러 원래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오빠랑 제가 엄마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원했기에 엄마는 원하지 않았지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아빠는 돌아온 엄마를 아는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두분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싸우셨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말싸움만 하셨는데 이제는 아빠가 엄마를 죽이겠다며 목도 조르고, 명치를 발로 차고, 차 유리를 나무로 깨부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도 몇 번 집에 찾아왔었습니다. 저는 ‘아 이러다 엄마가 진짜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빠에게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소리지르면 저도 소리지르고 엄마를 밀치면 저도 아빠를 밀었습니다. 그때는 갑자기 180도로 바뀐 아빠가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엄마가 아빠에게 여자가 생긴것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아빠를 잘 따랐고 아빠도 절 엄청 이뻐해주셨기 때문에 충격이 엄청 컸습니다. 그리고 충격과 동시에 엄청난 배신감도 들었습니다. 그 뒤로 아빠가 뭘 해도 짜증났습니다. 아빠에게 대들고 소리지르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전과 똑같이 항상 싸우셨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지인을 통해 우리들 교회를 알게되었고 저도 엄마따라 중2때 처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항상 교회에 갈때마다 차비가 많이든다고 가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면서 엄마도 성격이 바뀌어서 아빠도 전보다는 나아지시고 가끔은 부부목장에도 참석하십니다. 하지만 교회에는 나오지 않고 계십니다. 고난에는 하나님이 주시고자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하는데 제가 그 메시지를 알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제가 질서에 순종하고 아빠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엄마와 저를 교회로 이끌어주시고 붙어가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