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김영재입니다. 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죄패는 욕입니다. 한달 전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2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핸드폰을 열어보았는데 아빠한테 한 개의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영재야 너 OOOOtv 아이디xxx 비번xxx 닉네임xxx 이거 맞지?’ 라고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아빠하고 저는 전화나 메세지는 거의 안 하고 주로 저를 혼낼 때만 문자로 뭐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메시지를 보고 큰일 하나 터트렸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메시지를 보고 바로 답장하면 학교에서 핸드폰을 내지 않은 것을 아빠에게 들키게 되니까 학교를 마치면 답장 하기로 했습니다. 그 날 학교에서 하루종일 그 메시지가 자꾸 신경쓰여서 핸드폰으로 OOOOtv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제가 즐겨찾기 해 놓은 목록을 확인했는데 주로 여캠, 게임방송이었습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혼을 내시려나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갔다와서 피시방 2~3시간 하다가 밤 10시쯤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빠는 저를 부르시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앉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당당하게 앉았습니다. 아빠는“이 사람이 너 고소 했어”라고 말하며 저한테 사진 한 장을 보여줬습니다. 그 사람은 OOOOtv 여자 bj였습니다. 제가 3년전 중2때 이 여자bj 방송에 성희롱적 댓글을 썼었는데 이사람이 화가 나서 저를 고소한 것이었습니다. 3년 전 달았던 댓글이라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그 댓글을 진심으로 썼다기보다는 세 보일려고 쓴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600만원을 요구했다고 아빠가 말씀해주셨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부모님께 진짜 뒤지게 맞았을텐데 우리들교회를 다니고부터 부모님이 많이 변화되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말을 듣고나서 부모님께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더 쓰레기인 것은 제가 성인방송을 보려고 엄마 핸드폰을 몰래 가져와서 엄마 명의로 아이디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다음 날, 그 분한테 사과하러 부모님과 같이 수원에서 서울까지 갔습니다. 저는 서울까지 가면서 부모님께 또 한 번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그 분께 사과하러 갔는데 절대로 사과를 안 받아줄 태도를 보였습니다. 끝까지 죄송하다고 빌었는데 용서는 해 주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부모님께 핸드폰을 폴더폰으로 바꿔달라고 말씀드렸고 일주일 용돈을 5000원만 받겠다고 했고 피시방은 안 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핸드폰을 바꾸러 갔고 가는 길에 부모님은 ‘그 사람이 용서를 안해줬으니 날짜 잡히면 법원 한번 가야되니깐 그렇게 알고있으라’ 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다음주쯤에 갈 것 같습니다. 법원 건은 변호사이신 목자님이 도와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일 도와주기 싫으실텐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일이 나기 전에는 솔직히 차타고 30분이나 걸리는 교회에 왜 가는지 이해도 안 가고 하나님 그딴건 절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아직 30분 걸리는 교회 다니는 것은 이해가 안 되지만 하나님이 있으신 것 같다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폴더폰으로 바꾸고 나서 엄청 불편하지만 적응하고 있고 피시방은 아예 안 가지는 않지만 거의 안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공부는 꼴찌지만 명지대학교 바둑학과를 가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나마 재미있게 할 수 있는게 바둑이어서 갈 수 있으면 가고 싶습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저는 아직 욕을 못 줄이고 있습니다. 제가 욕을 줄일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 저의 고난은 가족들의 건강입니다. 형은 초등학생때 교통사고를 당해 여러번 큰 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지금은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엄마는 몇 년전 뇌종양에 걸려서 수술한적이 있고 저희 아빠도 몇 년 전에 심장 수술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