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서아현입니다.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아빠는 술을 좋아하셨고 도박을 하셔서 제가 어릴 때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항상 불안했습니다. 때때로 부모님이 싸우시고 엄마가 밖에 나가시면 더욱 불안하여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때에 아빠 직장이 미국으로 발령이 나면서 2년 동안 미국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6학년 때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적응 스트레스와 사춘기가 같이 터지면서 감정조절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을 처방 받았지만 약을 먹으면 꼭 내가 정신병자가 된 것 같아 잘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매우 많이 싸웠는데 몸싸움은 일주일에 세네번, 말싸움은 거의 매일 했습니다. 저와의 몸싸움 때문에 엄마의 팔은 매일 멍이 들어 있었고 여름에는 반팔을 못 입으실 정도였습니다. 저는 엄마를 때린 죄책감과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무기력해졌습니다. 학교에서도 모든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였고 왕따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왕따로 한참 힘들어할 때, 엄마가 적용으로 수련회를 가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가기 싫었지만 수련회에 참석하면 옷을 사 준다는 엄마의 제안에 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기도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놀기만 했습니다. 기도시간에 우는 사람들을 보며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이해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를 다녀오고 개학을 하자, 친구 사이가 거짓말처럼 좋아졌습니다. 그 이후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큐티를 하고 목장에서 나눔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를 들어가고 공부를 하려하자 맘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중2가 되어 제가 ADHD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자 저는 훨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2 겨울수련회 때 하나님께 울면서 회개했습니다. 가족에게 미안했던 것들,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수련회를 갔다 오자 제 안에 있었던 억울함과 분노가 사라졌고 평소에 가족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해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끈기가 부족한 저에게 학원을 가는 것이 참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학생의 때에 맞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원을 잘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아빠가 말씀이 들리도록 기도해주세요. 저에게 많은 깨달음과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