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유지헌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친구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초,중,고까지 저는 친구들에게 끌려 다니는 아이였습니다. 항상 친구의 의견이 100%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친구에게 착한 척과 착한 말만 하였습니다. 제 생각은 친구와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친구의 말에 무조건 찬성이라며 저 자신을 속여 왔습니다. 그러고 집에 가서는 가족에게 화를 풀었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면 때문에 “나는 나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화가 났습니다.
그러던 중 고1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학교 수련회 마지막 날 2~3명의 친구들이 숙소 방에 들어가 속닥속닥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평소처럼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조용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자애들은 모두 카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 같이 단체 카톡을 하나보다’ 하는 생각으로 저도 카톡을 켜보니 저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계속 아이들이 저를 쳐다보며 카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월요일 날 학교를 갔는데 저와 친했던 아이들이 제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고 등을 돌려버렸습니다. 그중에서 한 친구가 특히 저를 싫어하는 티를 내며 저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그 친구는 저에게 사과의 편지를 써서 주었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는 듯 싶었지만 또 하나의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같은 반 또 다른 아이가 저를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등교를 해도 보건실에 누워있는 등 그 상황을 피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그 친구와 대면하게 되었는데 친구는 저에게 “너는 사회 나가서 사람들이 뭐라고 말만 하면 우는 애야” 라고 말을 해서 상처를 받았습니다. 친구와의 관계가 홀가분하게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고2때 이사를 온다는 생각으로 참고 지내다가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는데 어떤 친구가 노골적으로 저를 싫어한다는 티를 냈습니다. 저는 전학가면 학교도 잘 다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지만, 그 끊을 수 없는 저의 피해의식과 전 학교에서 겪었던 비슷한 사건이 또 찾아와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견디기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화풀이를 하고 울기만하며 시간을 보내다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화도 많이 나고 내가 왜 그렇게 바보같이 지냈나 생각합니다. 이런 많은 사건을 주신 건 하나님 앞에서 자존감을 회복하여 내 의견을 제대로 말하고 자신감 있게 다니라는 사랑의 사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례를 받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란 걸 알았습니다.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았지만 열심히 큐티하고 예배도 빼먹지 않겠습니다.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