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가정으로 태어난 저는 초등학교 삼학년 때 아는 지인을 통해 교회를 다니다가 작년 겨울에 어머니를 통해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축구를 하는 것이 마냥 좋았고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오직 저에겐 축구뿐 이였습니다. 마침 5학년 때 학교에 축구부가 생겨 더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울 수 있게 되었고 부모님께서는 축구를 취미로 시키셨지만 저는 정말 멋진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6학년 때 안양에서 작은 축구대회가 열렸는데 그 때 전 국가대표이신 이기근 감독님이 보고 계셨고 그 자리에서 바로 스카웃이 되었습니다. 정말 축구가 아니면 안되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간절히 부탁했고 오랜 설득 끝에 집에서 먼 강원도에서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 했습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 정말 죽어라 해야겠다고 간 축구부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선배들 심부름, 빨래, 청소 심지어 별거 아닌 일 가지고 집합을 해서 두드려 맞을 때 그 서러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분하고 내가 왜 맞으면서 까지 축구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매일같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찾지도 않던 하나님을 매일 밤마다 찾으면서 살려달라고 형들이 너무 무섭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러 왔지 맞으러 온 게 아니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에 응답을 하셨는지 우리를 매일 같이 때리던 몇몇 3학년 형들은 코치님께 걸려 축구부에서 퇴출당했고 하나님께서는 축구에 전념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또 좋은 동료들과 좋은 선생님을 많이 부쳐주셨고 덕분에 많이 성장했고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 중 에 한 명으로 활약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생활이 편해지니 자연스럽게 하나님은 나중이었고 어떻게 하면 더 축구를 잘할까 그냥 좀 힘들 때만 찾고 축구를 우상으로 두었습니다. 주말에 리그가 있을 때는 집에 못가서 숙소 앞에 있는 교회에 가야 했는데 매번 외출시간이랑 겹쳐서 “시합 뛰고 와서 힘든데 하나님께서 이해해 주시겠지”하는 생각에 예배 빼 먹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또 돈이 필요할 땐 친구들이 하는 축구도박을 같이 따라하면서 죄를 지었습니다. 저의 지금 가장 큰 죄는 거만하고 순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4년 동안 한 번도 팀을 옮긴 적이 없는데 팀이 잘해지면서 감독님도 욕심이 많이 생기셨고 그 과정에서 대학교 감독님들과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형들은 실력이 있어도 대학감독들과 사이가 안 좋은 우리 감독님 땜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못했고 지금 고2인 우리는 20명에서 저를 포함한 8명 정도가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로 팀을 옮겼고 전에 있던 팀과는 실력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처음부터 이 팀 성적을 알고 왔기에 무시하는 것이 많았고 모든 것이 맘에 안 들었습니다. 이곳에 동료들과 선생님들은 저를 인정해주면서 저절로 거만해졌고 전학 온 지 얼마 안되다 보니 아직 코치님에 말씀에 순종을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 무척 예민하고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내야 좋은 대학에 갈수 있는 조건이 생기는데 이러한 생각 땜에 팀에 피해를 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이런 방황을 멈추고 좀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