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3학년 김태경입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를 떠나 올해 1월 첫 주에 우리들 교회에 온 가족이 함께 등록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어서 매주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습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부모님은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서 말씀훈련을 시키셨고 믿지 않는 친구들과 구별되게 살라고 가르치셨지만 삶속에 적용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청소년 단기선교 팀으로 시리아에 갔을 때 제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무슬림으로 태어나 무슬림으로 자라온 저와 같은 또래 친구가 예수를 영접하는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저에게도 커다란 깨달음이 오면서 복음이 능력이라는 것을 눈과 몸으로 체험하면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제 마음속에는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가득 차게 되고 실제로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친구들의 반응은 교회 다니는 저를 욕하고 예수님도 욕을 했습니다. 친구들의 이런 반응으로 저의 마음은 위축이 되고 갑자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되어 열정이 식은 상태로 지내게 되고 친구들이 저를 싫어할까봐 찬구들이 좋아하는 세상문화를 따라 하기도 하는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제 마음 한구석에는 시리아 선교 때 느꼈던 복음의 능력이 자리 잡고 있어서 세상 문화에 완전히 휩쓸려 생활하지는 않고 친구들의 마음을 얻는 것과 예수님의 마음을 얻어 살아가는 두 갈림길에서 많은 갈등을 해오며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점심시간 학교 기도모임을 통해서 담대한 믿음도 허락하셨고 지난여름 인도 단기 선교를 통해서 가장 천대 받는 불가촉천민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기쁨으로 예수를 영접하는 것을 보고 차별 없으신 이들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고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복음에 대한 열정도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심취해서 연주하던 세상음악을 끊게 하셨고 제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만 찬양하는 것에 사로잡히게 해주셔서 그때 이후로 저는 학교 기도모임에 기타를 들고 가서 친구들과 함께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큰 기쁨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중학교 때와는 달리 담대하게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우리들 교회의 청큐 책도 친한 친구에게 선물로 주며 말씀묵상 열심히 해서 예수 믿는 청소년답게 생활하자고 권면할 수 있는 마음까지 허락하셨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도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작은 은사들을 가지고 동역 자들과 함께 날마다 예배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때문에 많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저를 이렇게 까지 변화 시켜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제가 이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