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매주 교회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 그저 달란트를 모으기 위해 성경을 암송하거나 친구를 초대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어 구원받겠다는 생각으로가 아닌, 주일에는 교회를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학년 때쯤 부모님이 갑자기 교회를 옮기게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갑자기 교회를 옮기는 이유를 몰랐지만 그냥 부모님을 따라서 우리들교회를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몇 주 동안은 전의 교회와 너무 다른 설교와 예배 방식에 당황스러웠지만 곧 적응했습니다. 하지만 큐티는 귀찮아서 하지 않았고, 종종 일주일치를 하루만에 몰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게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아빠가 우리들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를 혼자서 다니시게 된 것입니다. 엄마는 아빠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시겠다며 저와 동생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교회를 다니셨습니다. 그 때 저는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고, 엄마와 함께 큐티하며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 결과 몇 달 동안 떠나 계시던 아빠가 돌아오시고 교우 관계가 회복되는 등 하나님께서 저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저는 다시 귀찮음과 죄에 대한 유혹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고, 큐티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6학년 때 한 번의 오해로 벌어진 실수로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는 사건을 주셨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많이 당황하고 억울했지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건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제게 드디어 고난이 찾아온 것이라며 하나님을 믿고 맡기라 하셨지만 저는 여전히 큐티와 말씀을 멀리했고, 중학교에 올라와 흩어지게 될 때까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거의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활발한 것처럼 꾸민 모습으로 친구들과 어울렸고, 집과 학교에서 보이는 모습이 각각 달랐습니다. 친구가 내게서 잠시라도 시선을 돌리면 불안했고, 다른 화제를 꺼내어 억지로 저를 쳐다보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 저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에 중독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엄마와 상담하고 큐티도 나름 적용해 보면서 많이 나아지고 친구들과 사이도 더 좋아졌습니다.
요즘 저의 고난은 교만과 인터넷 중독입니다. 친구와 사이가 좋아진 것이 모두 내가 잘한 덕분이라는 마음이 들고, 또 제 잘못은 보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흠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이 다시 해결되고 나니 또 큐티가 소홀해집니다. 제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죄에서 떠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