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박유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어린이 새벽기도에 나가고 교회행사에 늘 참여했었고, 학생임원으로도 섬겼습니다. 처음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참여했지만, 점점 주변 집사님들과 교회 선생님의 칭찬에 힘입어 인정을 받기위해 열심히 교회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교회를 옮기시게 되면서 저도 엄마를 따라 정든 교회를 떠나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늘 착하고 모범적으로 살고 있다 자부하던 저였기에 자기 죄를 보라는 우리들교회를 다니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그저 붙어만 있으라는 말에 우리들 공동체에 있으면서 제자 훈련을 받고 방학 때마다 수련회에 가면서 얼마나 제가 교만하고 가식으로 얼룩져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언니를 이런저런 사고와 불화의 시발점으로 여기면서 정죄하며 무시했고, 언니와의 관계가 좋지 않음에도 언니가 언니답지 못한 행동을 하니까 무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사건 가운데 옳고 그름으로 따지며 언니를 무시하는 것이 그다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 아빠에 대한 애통함 또한 없었고 그저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 보기 좋으니 교회에 나갔으면 하는 저의 욕심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학 수시1차로 원하는 학교에 합격시켜주시는 은혜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감사함은 잠깐이었고 아직 합격소식이 없는 친구들이 있기에 학교에서 크게 기뻐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며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환경이 못내 못마땅했습니다. 대학은 붙었고 학교에서 하는 일 없이 가만히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는 핑계로 학생의 본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하고 학교를 며칠 동안이나 결석하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삶의 우선순위가 되었기에 주일예배도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도중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늘 이렇게 하나님 말씀보단 돈과 인정받는 것처럼 지금 당장 눈에 보이고 더 좋아하는 것들이 우선시되어 말씀을 찾는 간절함이 없었습니다. 한 달에 큐티하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점점 생활예배가 무너지고 있지만 하나님께선 이런 저를 포기 하지 않으시고 1~2달에 한 번씩 간증문을 써야하는 청큐 간증 필자로 섬기게 하시면서 말씀으로 깨어있게 하시고 이를 통해 저를 양육하십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고3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학이라는 가나안 땅의 입성을 앞두고 말씀으로 준비하며 잘 보내어 지금까지 나와 함께 동행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청년부에 가서도 동행하는 삶이되길 원합니다. 또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대학 문화 가운데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지키며 세상 가운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겸손함으로 구원의 통로로 쓰임받기 원합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연약한 저이지만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말씀을 사랑하고 몸에 배인 듯 생활하길 소망하며, 또한 아빠의 구원을 위해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는 전도사님과 매주 목장에서 체휼로 함께 해주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티끌만도 못한 저를 사용해주시며 양육시키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