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신서이입니다. 7살 때부터 아빠가 부재중이셨습니다. 아빠는 특별한 날에 가끔 만나 선물과 용돈을 받았기에 아빠 만나는 날이 마냥 좋았습니다. 어렸을 땐 아빠가 집에 안 계신 이유를 몰랐는데 크면서 엄마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이단교회에서 만나 결혼을 했고 아빠는 교회에 헌신하셨는데 후에 이단교회임을 알고 나오셨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시고 영적으로 방황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늘 엄마와 다투셨고 게임중독으로 PC방에서 사는 날이 많다가 급기야 집을 나가서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하며 집에 안 오셨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전 충격을 받고 아빠에 대한 실망감이 컸습니다. 엄마는 자주 ‘너희만 아니면 진작 이혼했다’ 하셨지만 믿음으로 늘 아빠와 가정을 위해 기도하셨고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시켜서 하는 기도와 찬양이었지만 제게도 아빠의 회복을 위한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65279;아빠대신 엄마는 종일 공장에서 일하시고 투잡을 하셔서 삼남매를 신경 쓰지 못하셨기에 제가 시장을 보고 집안일도 해야 했습니다. 엄마가 불쌍해 도왔지만 실은 이렇게 된 상황이 싫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전 사랑을 못 받는 것 같았고 매일 아무것도 안하는 무기력한 삶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불쌍히 여기셔서 전적인 은혜로 아빠가 집에 다시 오시는 사건을 주셨습니다. 아픈 할아버지를 집에서 모셔야 했기에 아빠가 집에 오셨습니다. 엄마는 주위에서 남편도 없는데 왜 병든 시아버지를 모시냐는 소리에도 믿음으로 아픈 할아버지를 신실하게 병간호하셨습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잘 섬김으로 할아버지는 구원받고 천국에 가셨고 그렇게 냉랭했던 아빠의 마음도 하나님께서 만져주셔서 내연녀와 다투고 완전히 집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오시며 고모가 다니는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숨기고 싶은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게 어색했지만 선생님의 인도로 점점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전 교회에서 엄마와 오빠가 간증으로 드러나는 내 삶이 창피하고 싫었지만 이젠 목장에서 오픈하며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고 있습니다.
교회 선생님을 통해 늘 해석되지 않던 아빠 사건이 우리가족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택하신 아빠라는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다 죄를 짓는데 아빠가 윤리적 죄를 지었다고 원망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아니면 제가 하나님을 애통해하면서 찾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너를 훈련시키신다는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주에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로 QT도 안했는데 그 다음 날 하나님께서 바로 사건을 주셨습니다. 아빠가 돌아오신지 수년이 됨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전에 살던 여자가 엄마한테 전화를 해 욕을 했습니다. 그 여자가 엄마한테 욕을 하는 것을 오빠가 듣고 전화를 뺏어 욕하고 싸웠습니다. 이 일을 통해 사건이 와야만 말씀보고 주님을 찾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빠가 이제 그만 수고하시도록 제가 항상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자가 되길 원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