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채윤호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결혼 후 10년 만에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교회는 부모님을 따라 수동적으로만 다녔습니다. 엄마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자녀라고 저에게 어릴 때부터 말씀을 읽어주셨고 찬양과 예배가 생활이었습니다. 6살 때 경배와 찬양 학교 집회에 2박3일 동안 혼자 떨어져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제일 무서운 기억으로 남기도 했었고 극성인 엄마 때문에 큐티하며 초3때는 대전으로 큐티캠프를 다녀올 정도였습니다. 유년부 때 전도사님이었던 엄마가 설교에서 내 얘기했다고 들어올 때 발을 걸기도 했습니다. 저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예배생활과 공부를 따라 했지만 속으로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초2때 왼쪽 얼굴에 안면신경마비가 왔고 치료를 받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엄마에게 화를 내며 저의 분노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 얼굴도 이상한데 치료는 해도 되는 것 같지도 않아서 엄마에게 화를 내며 중간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전에 다니던 교회가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저랑 엄마는 수요예배를 드리며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우리들교회에 왔을 때에는 전에 다니던 교회와 너무 달랐습니다. 전에는 목사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유치부 때부터 찬양대를 하고 유년부에서는 회장을 하며 교회 행사에 모두 참석하여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들교회로 오니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힘들어 죽겠는데 선생님이 저보고 자꾸 힘든 게 뭐냐고 묻고 핸드폰을 뺏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중2 때 아빠가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주말에 오셨는데 제가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공부안하고 게임만 한다고 하니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으로 화가 나서 혼나기도 하고 나중에는 그냥 얼굴만 보는 사이가 되었다가 결국엔 아빠와 인사도 하지 않고 관심 없이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자사고에 들어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는데 중간고사부터 꼴등이 돼서 그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를 내려놓으니 공부 못한다고 선생님의 시선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학교 가는 것도 싫어 지각하기가 일수였고 부모님에 대한 분노가 너무 심해져서 아빠와 싸우기도 하고 엄마에겐 욕도 하고 밀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2때는 친구가 갑자기 오토바이를 사자고해서 말씀을 곁에 두지 않았던 저는 우정 때문인지 얼떨결에 사게 되었고 산 날에 사고가 나서 부모님한테 잔소리를 들었지만 제 고집으로 번호판도 달고 잘 탔습니다.
이렇게 한심하게 살아오다가 제자훈련을 받고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저는 부모님께 함부로 대한 것, 고등학교 오면서 학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학교를 빠졌던 것, 내 마음대로 행동하고 말씀도 귀 기울여서 듣지 않는 것 등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내려놓는 것이 힘들어서 하나님께 화를 낼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2주전에는 하나님이 제가 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음성을 들으셨는지 갑자기 오토바이가 팔고 싶어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중고나라에 올리자 바로 연락이 와서 다음 날 만났는데 상대방이 가격을 자꾸 낮추는데도 화가 나지 않고 그냥 팔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서 팔았습니다. 오토바이를 파는 사건으로 인해서 제가 하나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한번 밖에 오지 않는 고3 생활을 지금부터라도 학교를 빠지지 않고 목사님의 말씀처럼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인정하려는 마음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 꿈이 찬양 사역자인데 앞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공동체 안에서 잘 붙어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고난들을 저에게 주시면서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들 목사님, 전도사님을 저에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