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정수빈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릴 때 인천에 살면서 근처에 있는 큰 교회를 다녔습니다. 엄마와 함께 유아부부터 초등부까지 다니면서 친구와 함께 예배 봉사위원을 하며 주보도 나눠주고 헌금을 걷는 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나의 믿음보다는 엄마가 가라고 하시고 친구에게 이끌려서 같이 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서울로 올라왔고 중1 여름쯤에 엄마를 따라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큐티도 하고 목장에서 나눔도 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던 친구 문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정말 하나님과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훈련이 끝나고 아무 이유 없이 허무함과 우울함을 느끼면서 하나님과 다시 점점 멀어졌습니다. 큐티도 하지 않고 가끔은 설교가 끝날 때쯤 교회에 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나니 고난이 찾아왔는데, 혼자 있는 것이 싫어지며 그러다가 우울해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TV로 우울함을 달래려고 했고 그것을 볼 때에는 아무생각도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 이후 틈만 나면 TV를 봤는데 밤늦게까지 자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빠의 잔소리도 심해졌는데 저의 모든 일에 신경을 쓰고 참견하며 특히 TV볼 때는 와서 그만 좀 보라며 마음대로 막 끄기도 했습니다. 여러 일들로 오빠와의 싸움이 잦아지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고, 시험 기간에는 공부를 하지 않고 친구들과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시험기간 도중에 오빠와 정말 크게 싸우게 되면서 시험을 포기하는 사건이 생겼지만 그때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인지 아빠가 오빠와 저를 부르시고는 오빠에게 더 이상 저의 모든 일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오빠와의 오랜 전쟁은 끝났지만 그 후로도 저는 여전히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우울함을 느끼는 것은 줄었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고 또 늘 TV만 보면서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못마땅한 엄마와 갈등이 생겼고 또 다시 오빠와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정말 힘들어서 틈만 나면 눈물이 났는데, 제가 힘들어하는 것도 몰라주고 머라고 하기만 하는 가족이 미웠습니다. 그나마 어느 정도 제가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 챈 엄마는 저에게 기도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어느 순간부터 기도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몇 번 해보려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기도하는 것이 힘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번 간증을 통해서 올해 일어난 일을 돌이켜보면서 이제는 큐티도 다시 시작하고 설교도 열심히 들으며 기도도 회복하여 다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사모함이 생겼습니다.
요한복음 7장 38절에 ‘예수님을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신 말씀처럼 예수님으로 인해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날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깨달은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영생을 소유한 천국 백성으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구속사로 살 수 있도록 매주 말씀 전해 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