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김민선입니다.
저는 모태 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외동딸이었기 때문에 교회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아빠가 음식점 사장 이셨고, 엄마도 옷가게를 운영하셨기 때문에 돈 걱정 없이 수영부터 피아노까지의 많은 학원들을 다니며 누렸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열심히 동요를 배웠습니다. ‘누가누가 잘하나’ 같은 TV 프로그램에서도 1등을 하였고, 그러다가 선생님이 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주셔서 뮤지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재능을 인정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존재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주 우울증에 빠지는 엄마와 매일 같이 새벽에 들어오시는 아빠 때문에 오히려 부모님께는 큰 관심을 못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 문제를 별로 크게 두지 않고 저는 그냥 엄마의 틀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래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빠는 제가 3학년 때 쯤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하던 일은 모두 접고 미국으로 떠나 별다른 고난 없이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믿고 함께 일 하던 큰 이모, 이모부는 영주권을 빌미로 아빠에게 무리하게 일을 시키셨고, 큰 이모네와 관계가 나빠진 부모님께서는 미국 생활을 접으시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결정하셨습니다.
한국에 다시 온다고 했을 때 길거리에 먹을 것도 많고, 미국에서 제때 보기 힘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때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나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싫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좋을 줄만 알고 들어온 한국의 생활이 제게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엄마의 제안으로 피아노 전공으로 예중에 입시를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워낙 공부를 못했기에 엄마는 제가 피아노로 예중을 가는 것이 저한테는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씀 하셨고,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저는 2달간 일주일 내내 10시간씩 연습을 하며 예중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피아노를 칠 때 확실히 취미로 하는 것이랑 전공으로 하는 것이랑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공부 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열심히 또 나중에는 재밌게 입시 준비를 했습니다.
입시를 준비 할 때 집 근처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제가 상상했던 한국 아이들의 순수함은커녕 아무데서나 쌍욕을 해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속으로 이상하다 여겼던 제가 시간이 지나자 저도 공부를 못하는 축에 속하다보니 저절로 그쪽 무리로 끼게 되었습니다. 예중에 합격했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 차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예전의 착한 딸로 변신했습니다.
체육을 잘해서 몇 개월 동안에는 애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학년이 끝날 때쯤에 피아노와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보기에 저는 실력도 별로 없는데도 나댄다고 생각됐던지 그 친구들과 사이가 안 좋아졌습니다.
매일 사랑을 받고 관심 속에서 살다가 갑자기 친구 문제가 생기니 저는 인정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자주 심장이 아팠고, 가끔은 심장이 안 뛰는 것 같아서 탄천을 뛰면서 제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함께 밥을 먹을 친구가 없고, 친구 때문에 신경 쓰는 것이 싫어서 아예 밥을 먹지 않게 된 것이 2주 정도 됐습니다. 어떤 무리에 속하게 되면 다른 아이들 모두는 괜찮다고 하는데 그 중에 한 명이 꼭 저를 싫어하게 되어 왕따를 당합니다.
학교 수련회가 있는데 혼자가게 될까봐 걱정이 됐지만 감사하게도 함께 방을 쓰자는 친구들이 생겼기에 수련회를 다녀오게 되면 혼자 밥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 일이 있을 때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 고민을 상담할 수 있어 좋았지만, 엄마를 통해서 별 인생 없다는 것을 들으며 위로도 받으며 담담히 일상을 살면서도 그러다 보니 목적 없이 우울해지기도 하고 죽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믿음 생활을 했기에 지옥을 생각하게 되니 실행은 하지 않게 되었고, 무엇보다 우리들 교회에 다니며 나보다 훨씬 멋진 언니, 오빠들이 왕따를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내는 간증을 들으며, 내가 당하는 일이 나 혼자만 당하는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되니 힘들 많이 얻게 됐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환경은 안 바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먼저 변하고 내 자신을 먼저 인정해야지 이 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제 자신 스스로를 되돌아 봤습니다.
미국에 있었을 때 만 해도 매일 웃고 다녔지만 지금은 외모에만 신경 쓰고 세상적인 것에만 신경쓰다보니 항상 인상을 쓰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깊이 기도하고 제 자신을 인정하니까 모든 관계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잘 들리고, 간증을 들으면서 공감을 하게 됩니다.
어린나이어도 주님을 만나고 관계 속에서 회복을 경험하게 해주시고, 어려운 피아노이지만 열심히 했더니 좋은 성적도 걷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제게 주신 달란트를 잘 쓰고 싶습니다.
이 간증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