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양혜원입니다
저는 6살 때부터 엄마와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됐습니다. 엄마 아는 분을 통해 교회에 처음 나게 됐지만 게으름 때문에 빈번히 빠지곤 했습니다.
제가 자란 환경은 많이 불안했습니다. 부모님은 성격차이로 자주 다투셨고 격한 몸싸움도 하셨기에 엄마가 다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싸우시고 몸까지 다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린 저에겐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싸움을 말리면서도 언니도 있었기에 저만 힘들다는 생각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어릴 때는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 초등학교를 입학하며 자존감은 급격히 낮아졌고 표정이 없는 자신감 없는 아이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가족환경으로 인한 상처도 있었지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저를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얼굴 왼쪽에 작은 흉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 갑자기 생긴 흉터는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 초등시절에는 이 흉으로 인해 심한 놀림을 받아 속상해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흉터치료도 받았지만 후유증이 있고 원상 복귀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있었기에 친구들과도 자주 다투고 그것 때문에 왕따를 당하기도 했기에 학교라는 존재는 너무나 지옥 같았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스스로 성격을 개선하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잘 지낸적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적이 더 많았습니다.
그 분노로 인해 학교에서 풀지 못하는 것을 집에 와서 엄마와 동생에게 혈기를 부렸고, 아빠와 싸움이 날 때면 많이 맞기도 했습니다. 나의 아픔을 이해해주지 않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고, 사실 지금도 너무 싫습니다. 야간 근무 후 집에 계실 때 자주 부딪히는데, 때마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하시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많이 했기에, 그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하며 교회 가는 것도 싫었습니다.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친구문제로 시작해 지나가는 사람이 나를 조롱하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망상증, 우울증, 불안증으로 병원에 입원도 했습니다. 그 뒤 식탐이 생겨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니 살이 갑자기 쪄서 놀림을 받게 될까봐 교회도 나가지 않게 됐습니다.
그 때 마침 엄마께서 우리들 교회에 다니시게 되었고, 함께 가자 하셔서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어디에서도 아빠에 대한 미운 마음을 얘기할 수 없었는데 아빠 때문에 받는 상처와 내 안의 고민을 말해버리고 싶었던 저는 우리들 교회에 와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위로와 말씀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며 힘을 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친구들에게 이런 부분을 얘기할 때, 친구들도 힘들어합니다.
고 3인데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하기보다 수도권 이내 전문대는 갈 수 있는 등급이라 과 선택을 잘해서 취직을 잘하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야베스 기도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늘 마음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식과 나 스스로를 비하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는데, 복의 복을 더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근심과 환난을 하나님께 맡기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을 책임져주시고 이끌어 가주실 것을 믿기에 마음이 놓입니다. 우리들교회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야베스의 로 단단한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