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큰 고난 없이 자랐습니다.
다니던 교회에서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을 때 아는 사람하나도 없는 교회에 다니기 싫었지만, 억지로 나와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흥미를 갖고 다니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교회는 놀러 오는 곳 이라는 생각에 예배를 자주 빠지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러다 마음이 맞지 않는 친구가 생기면 아무렇지 않게 왕따를 시키고 모함했습니다. 그땐 그것이 죄인 줄을 몰랐고 친구들이 제 편을 들어주었기에 스스로 최고로 여기며 많은 아이들을 왕따 시켰습니다.
그러던 중 한 아이를 왕따시켰는데 그 일이 주일 설교에 나오면서 황당함과 쪽팔림에 교회를 다니기 싫었습니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그 설교를 듣고 저와 놀지 말라고 하셨고 저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저를 욕하고 다녔습니다. 내 죄가 보이지 않으니 모든 것을 목사님 탓으로만 돌리며 원망을 했고, 알아보시는 집사님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질 때 교회가 싫어지고, 엄마에게는 죄송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너무나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억지로 학교를 다니려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오히려 왕따를 당하면서도 하나님은 찾지 않고 그 대신 교회 친구들과 시간 보내는 것에 목숨을 거니, 월요일이 다가오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왕따를 겪으면서 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내가 왕따 당하지 않기 위해 더 나쁜 일에 열심을 냈습니다. 그것이 저의 생존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물건을 훔치는 사건에도 야단치시지 않고 큐티를 해보라고 권유를 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놀라 감동하고 큐티를 시작했지만 친구 중독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분당 성전이 생기면서 목숨처럼 여기는 친구들과 헤어지는 계기가 됐지만 사람에 대한 태도는 바뀌지 않고 겉으로는 좋은 척 하며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대했습니다. 친구를 뒷담화 한 것이 걸려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아야 하는 부끄러운 경험을 했음에도 내 모습이 결코 변하지 않으니 하나님께서는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친구에게 맞는 사건을 겪게 하셨습니다. 나에게 무시를 받았던 그 아이는 친구들까지 데려와서 분풀이를 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렵기보다 큐티를 하면서 해석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그 친구는 그런 저의 모습에 더 화가 나서 우울증으로 학교도 나오기 싫고, 하루하루 지옥처럼 산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말씀을 묵상하며 그동안 죄의식 없이 왕따 시켰던 친구들의 마음이 체휼되었고, 미안한 마음, 창피한 마음으로 내가 힘들게 했던 모든 친구들을 찾아가 일일이 찾아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적용을 하게 됐습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이런 나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니 교회에서도 왕따를 시켰던 친구에게 찾아가 용서를 비는 용기도 낼 수 있었습니다. 울면서 사과하는 제게 그 친구는 오히려 자기도 미안하다하니 서로에게 큰 감동이 되어 수련회를 마치고 제자훈련도 받게 됐습니다. 이렇게 다 된 것 같이, 다 변한 것 같이 생각 되었지만, 또다시 내 연약함과 두려움 때문에 겉으로는 웃으면서, 뒤로는 험담하는 가식으로 친구들과의 관계가 들쭉날쭉 하지만 내 죄를 보며 내 언어 생활을 회개하면서, 마음속에 쌓아두고 억울함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친구들 뒷담화 하는 말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겨울 수련회를 통해 그동안 다가가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먼저 가서 기도를 해주고, 저도 친구들에게 기도를 받으니 은혜가 넘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저를 훈련시키시고 교회에서 늘 말씀으로 양육해주시기에 사건이 올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고난이 아닌 것 같아도 제게 친구들의 문제는 목숨처럼 여겨지는데, 분명 저처럼 친구 관계로 인해 죽고 싶은 마음, 살고 싶은 마음이 오락가락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하나님보다 친구들을 우선시 여길 때가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저를 양육해주실 것을 믿고 힘든 친구들을 체휼하길 소망합니다. 그동안 인내로 지켜봐주신 선생님들과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