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간증문
작성자명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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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7.28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친가와 부모님 모두 기독교를 믿으셔서 저는 아무런 어려
움 없이 교회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니면서도 아무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영접하고 만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열 살 때에 엄마는 아빠의 잦은 외도
와 음주에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밤 늦게 할머니께 찾아가 하소연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할머니 친구분의 소개로 엄마는 우리들 교회를 알게 되었고, 곧 저와 동생은 우리들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다닌 교회를 떠나기 싫어 엄마에게 매달렸지만 엄
마는 뜻을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친구가 하나도 없어 외로울까 봐 걱정했었지만 반 친구들이
모두 착하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어 다행히 즐거운 교회 생활을 하였습니다.
엄마는 매번 예배가 끝나고 나오실 때마다 울면서 나오셨고 점점 아빠도 우리들 교회에 나오
도록 설득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가기 직전에 싸워서, 교회로 가는 차 안에서 싸워서, 또
는 아빠가 핑계를 대시며 교회를 나오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가끔 교회를 오
셔도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아빠가 많이 변하셔서 매주 교회를 꼬박
꼬박 가시고, 지금은 부목자까지 되셨습니다.
저는 4학년 때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것 같습니다. 귀하신 예수님이 더럽고 초라한 우리
를 위해 희생하셨다는 말씀에 감동받아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정말 그 때만큼 열심히 기도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큐티캠프를 다녀와서 며칠 동안은 예수님의 착한 양으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
니다. 그러나 이내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아직도 큐티캠프를 다녀오고 나서 완전
히 변하지 못하고 잠깐동안만 변하는 것 같아 한심하기도 합니다.
요즘 제 고난은 동생입니다. 동생은 평소엔 가족을 잘 챙겨주고, 착하지만 조그만 일에도 불
같이 화를 내며 싸가지 없이 행동합니다. 심지어 아빠에게 '야'라고 부르며 욕도 한 적이 있습
니다. 아빠는 동생의 예의없음에 불같이 화를 내며 동생을 때리려고 하고 협박을 하십니다.
엄마와 제가 말리긴 하지만 아빠의 힘은 도무지 당해낼 길이 없어 힘이 부칩니다. 엄마는 동
생이 불쌍하다 하시지만 저는 그저 동생의 이중인격같은 성격이 짜증나고 화가 나기만 합니
다. 동생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