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김민경(고등부)
저는 고3 김민경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제 기억으론 아빠와 놀았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가게는 항상 엄마한테 맡겨놓고, 친구들과 술드시고 당구치는 모습 밖에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그 정도로 아빠는 가정을 준수하시기 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셨습니다. 아빠의 빈 곳을 엄마가가 채워주셨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제가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밤에 시장 보러 간다며 나간 후 한동안 연락도 없이 사라지셨을 때, 저와 동생은 밤마다 울었고, 학교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아무 말도 없으시고 학교를 안가도 뭐라고 하시는 법이 없으셨습니다. 나중에서야 엄마가 오시고 이혼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혼하셨어도 주말마다 오셔서 맛있는 것을 사주시고 가끔 주무시고 가셔서 엄마의 빈자리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학교에서 등본을 제출하라고 하거나, 시골을 내려갔을 때 할아버지가 저와 엄마의 욕을 하셨을 때, 큰집식구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을 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아빠가 새엄마라고 아줌마를 데려올 때마다 화가 났습니다. 우린 엄마가 있는데 다른 여자를 데려와 식구들한테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아빠가 밤늦게 들어오시거나, 밖에서 외박을 하셨을 때 다른 여자와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아빠친구가 집에 들어와 제 몸에 손을 대셨습니다. 이때 저는 어렸었고 밤만 되면 너무 무서웠습니다. 항상 저희가 잘 때가 되면, 현관문이 열리고 그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아빠한테 말했지만 아빠는 그 사람이 그럴 리 없다고 그 사람을 믿으셨습니다. 딸의 말을 믿지 않고 그런 파렴치한 사람을 믿으시는 아빠가 너무 밉고, 싫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사람과 연락을 하며, 가끔씩 그 사람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지금은 무시하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 힘들었었는지 지금은 아저씨들이 날 쳐다보거나 가까이 오면 민감해 지고, 피해의식이 생깁니다.
저의 상처로 인해 동생과 집에 단 둘이 있을 때 자주 식칼을 동생에게 휘둘렀습니다. 그로인해 동생의 왼쪽가슴에 칼에 베인 상처가 있습니다. 항상 동생은 엄마나 아빠한테 누나가 자기한테 칼을 휘두른다고 말했지만, 부모님은 저를 믿으셨고 동생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가끔 그 상처를 보면 너무 미안합니다. 이러한 삶을 보내다가 제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엄마가 들어오셨고,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아빠는 바다이야기로 인해 오락실이 망하게 되었고, 아빠는 교회에 나가게 되셨습니다. 아빠가 저를 전도하려 하셨지만 저는 반항을 하였습니다. 아빠의 말은 듣기 싫었고, 강제적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싸우게 되셨고, 전 그것 때문에 엄마가 다시 나갈까바 졸이는 마음에 교회는 나갔지만 엄마한테 온갖 생색과 짜증을 내습니다. 그렇게 선데이 크리스챤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면서 저희와 거의 대화가 없었던 아빠가 먼저 저희에게 다가오시고, 우리와 공감대를 찾으시려고 노력 하시고, 가족예배를 먼저 하자고 제안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예배를 하면서 서로 마음속에 묵혀놨던 말들을 하게 되고 하니까 과거에 아빠한테 받았던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대화를 하시면서 조금이나마 친해지시는 것 같아서 엄마가 다시 집을 나가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모두가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조금씩 괜찮아 지는 것 같았습니다.
몇년 후 우연히 엄마의 간증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간증문에는 결혼 후에 아빠 때문에 엄마가 신용불량자가 되시고, 아빠가족들에게 수치를 당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읽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모든게 아빠 잘못 같았습니다. 그 후로 아빠가 오면 방으로 들어가서 동생과 함께 아빠를 깠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갖고 싶은게 많아지고 하고 싶은게 많아지면서 돈이 필요했습니다. 항상 돈 없다고 말하시는 부모님이 너무나 야속하고 미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돈 얘기 하기가 너무 싫었고, 미안하고, 어차피 주지 않을게 뻔하니깐 말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지내다 너무 속상해 얼마 전에 울면서 엄마에게 털어놨습니다. 그것을 아빠한테 말하셨는지 지금은 가끔 용돈도 주시고 필요하다면 사주시기도 합니다. 그 돈을 받으면서, 솔직히 집안 사정 안 좋은거 뻔히 아는데 제 생각만 했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의 이혼과 과거의 상처가 오히려 저를 더 성숙시킨 것 같고, 꼭 쓰임 받을 것이란 것을 믿습니다.저의 죄가 많아도 엄마아빠를 다시 붙여 주시고 모두 교회에 나가 변화됨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