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서동연(중등부)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별다른 고난 없이 어렵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아빠는 직업 군인이라 한 교회에 오래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교회를 자주 옮기면서 살아 왔습니다.그러던 중 제가 4학년 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빠는 절망감에 빠져서 사소한 일에도 막 소리를 지르시고 짜증을 내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4학년 한해의 절반이 거의 모두 지옥 같았기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아빠와의 사이도 아주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4학년 말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학교 전학 수속을 해야 돼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주머니 두 분과 같이 갔습니다. 교무실에서 어떤 선생님께서는 부모님 성함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셨고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아빠 성함은 말했지만 엄마 성함을 말할 때에는 한 아주머니가 손을 절레절레 흔드시더니 그 선생님이 눈치를 채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아주머니가 한편으론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슬펐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엄마가 공부하라는 잔소리에 엄마가 안계시면 좋겠다고 생각한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야 이렇게 저는 누군가가 없으면 당당하지 못하고 나약한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 사귀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래층 아주머니의 아들이 같은 또래 친구여서 좀 친하게 지냈습니다. 5학년이 되기 전인 그해 겨울날에 어떤 아주머니가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저는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아빠가 오셔서는 “이제 같이 생활 하게 될 아주머니다.” 라고 하셨을 때, 그때 저는 약간의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낯선 사람과 같이 지낸다니 저는 참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우리들교회에서 믿음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아빠와 2년쯤 후에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부부목장에서 부목자가 되셨고 매주 부부목장에 가셔서 그런지 아빠도 예전 보다 많이 인자해 지시고 저희들을 더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중 양주에 이사 오면서 저는 누나랑 봄부터 우리들교회에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교회에 오고 나서야 저는 저에게 특이한 중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등한시 하고 게임을 만나면 게임에 빠지고 음악을 만나면 음악에 빠지는 중독이 있습니다. 5학년 때 친구로 인해 힙합을 접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그 친구를 뛰어넘는 음악 중독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성적은 저절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힙합을 향한 사랑은 끊임이 없었습니다. 중1, 3월 달에 음악을 그냥 듣는 것은 재미없으니 내가 해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쯤은 엄마가 저보고 음악에 너무 빠져서 자제를 하라는 잔소리가 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엄마의 잔소리 따위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잔소리만 하면 좋은 말이라도 짜증이 나고 미칠 것 같았습니다. 중학교 생활에서는 음악 중독 말고도 게임 중독이 있는데 학원친구들과 반 친구 들이 게임을 하니까 나도 게임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잠도 않자고 부모님 몰래 시간개념 없이 새벽에 게임을 하였습니다. 걸리면 죽을 것 같아서 일주일에 1~2번 씩 했는데 그때는 다행히 모두 걸리진 않았지만 한번은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아 밤을 새워 게임을 했는데 결국에는 컴퓨터 소리에 깬 누나의 의해 걸리게 되었습니다. 입이 싼 누나는 모든 걸 부모님께 일러바쳤고 결국에는 아빠한테 호되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덕분에 새벽에 게임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번쯤은 걸려야 안 할 수 있나 봅니다. 게임을 해서 학교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얘기도 해서 좋았는데 개학 후에 반 친구들이 갑자기 게임에 질려서 끊어 버렸습니다. 그때 저는 그 친구들에게 어떤 대화를 할지 몰라 은근히 따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게임으로 인정받고 싶어 온갖 몸부림을 치던 저는 모두 헛된 것 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목장선생님께서는 저더러 많이 변했다고 하십니다. 제가 이런 것을 깨달아서 선생님이 저더러 많이 변했다고 하신걸까요? 저는 아직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큐티도 혼자서 하지 않고 있고 중독에 빠져있는 저이지만 이런 저를 주님 앞에 고침받기 원합니다. 아직 고난도 별로 없고 나약한 저인데 주님께서 저를 중독성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