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의 예배와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예배와 간증 콘텐츠입니다.
예배와 공동체의 생생한 모습을 전합니다.
삶과 말씀을 함께 나누는 소통 공간입니다.
채플과 부서별 제자훈련 공간입니다.
교사를 위한 부서별 소통 공간입니다.
저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아빠와 그 앞에서 늘 우는 엄마를 보면서 자라왔습니다. 교회에 다니기 전 혈기 부리는 아빠 앞에서 늘 울기만 하는 엄마를 보며 저는 이혼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에 늘 떨었습니다. 자라면서 아빠의 무례하고 화내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싫었고 아빠와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엄마에게 “차라리 아빠랑 이혼하면 안 돼? 나 아빠랑 같이 있기 싫어"라며 내 기준대로 판단하고 이혼을 부추기는 악한 자녀였습니다. 아빠를 가해자로만 생각하며 정작 내 안의 미움과 원망의 죄는 보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주변에 친구가 많았던 저는 인간관계에서 힘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반배정 발표 전, 한 친구가 "친한 애들이랑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라고 했을 때 저는 속으로 ‘어차피 친구는 새로 사귀면 되는데 뭘 저렇게까지 걱정하지?’라며 친구의 아픔을 무시하고 제 인간관계를 과시하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 교만을 꺾으시려고 2학년 때 저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없는 환경에 처하게 하셨습니다. 학교 생활이 너무 외롭고 힘들어지면서 학교를 빠지는 날이 늘어났고 그제야 제가 얼마나 교만했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냉정한 자였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우상은 '외모'와 '성공'이었습니다. 승무원이 꿈이어서 고2 때부터 그토록 바라던 승무원 학원에 다녔지만 행복은 잠시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저를 비교하고 질투하며 외적인 부분에만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제게 찾아온 것은 무기력과 회피였습니다. 학원에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워 가기 전날부터 불안했고 학원 앱만 봐도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습니다. 이 고통을 직면하기 싫어 스마트폰만 종일 붙잡고 있는 중독과 회피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고 안 하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싫어 주저앉고만 싶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여러 사건 사고들을 통해 주님이 저에게 보여주신 기적들이 많은데 저는 감사함보다는 부족한 부분만 생각하고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가 끊어지고 꿈을 향해 가던 학원조차 가기 힘든 지금의 이 답답한 상황은 하나님께서 저를 망하게 하려 하심이 아니라 다윗처럼 저를 광야에 보내신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제 모난 부분들을 깎아내시기 위해 그리고 저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이 고난의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힘든 시간을 지낼 때마다 곁에서 붙잡아 주신 신한별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공동체에 붙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매일의 큐티 말씀에 제 사건을 비추어 보며 공동체에 잘 붙어가는 은혜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