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김세록(고등부)
고2 김세록 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이라서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믿어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쭉 믿어왔던 예수님을 의심 없이 믿었지만 조금씩 커 가면서 교회에 가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받지 못하는 칭찬을 받으러 한번도 빠지지 않고 교회를 갔습니다. 집에서 받지 못하는 칭찬을 교회에서 받아 교회가 좋았습니다.
저는 세 남매 중 첫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이 잘 못해도 제가 혼나고 저에게 책임이 주어졌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고 계시면 저는 놀지도 못하고 집에 와서 동생들이랑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저에게 칭찬한마디 해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하게 잘하는 게 없지만, 동생들은 예체능과 공부에 소질을 보이면서 성적표나 상장을 받으면 칭찬받았는데 저는 그런 것도 없었기에 저에게 집중 될 때는 문제를 일으켜야지 만 집중 받았습니다.
중학교 때는 가수에 빠져 매일 따라다니기에 콘서트를 한번 갔다 오면 새벽2시 넘어 집에 들어 왔고, 아무 말 없이 나갔다가 들어오면 집에서 기다리는 건 매 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집과 비교하게 되었고 나만 이렇게 살아야나 하며 조금씩 증오가 싸였고 집과 교회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 부모님이 미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집 밑에 비디오가게를 하게 되었는데 쫄딱 망해서 빚은 빚대로 쌓이고 엄마의 건강은 나빠졌습니다. 사업을 처분할 때 쯤 아빠는 맘대로 우리들 교회로 옮기시고 말씀 적용을 한다고 미국 이민도 안 가게 되었고 저희 집은 빚을 갚기 위해 큰집에서 조그마한 집으로 옮겨졌습니다. 말도 안 되는 적용을 하라면서 내 앞길을 막는 아빠가 싫었고 그런 아빠를 조종하는 것만 같은 우리들 교회도 싫었습니다. 그렇게 분노의 중학교시기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올라왔을 때에는 부모님과 저는 돈, 밥, 옷등 제가 필요할 때만 찾고 대화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무의식중 깔려있는 친구들 간의 경쟁이 싫어 도피처를 찾아 다녔고 도피처로서 남자들을 찾아다니고, 남친을 바꾸어가며 계속 상처받고 상처 주며 자존감과 성적은 밑바닥으로 내려와 있는 가운데 겨우 턱걸이로 높은 반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엄마한테는 공부한다면서 나왔지만 놀러 다니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놀다 집에 돌아오면 남는 것은 허무함 뿐이었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해지며 기쁨도 없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꿈도 없었고 아빠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도피처로 지방대를 꿈꾸고 있었으며 아무런 갈구함 없는 삶을 살고 있을 때 제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훈을 하면서 나의 아픈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남들에게 집중 받고 싶어 해서 1:1로 있을 때는 경청을 하지만 여럿이 있을 때는 혼자 딴 짓을 하며 친구들의 집중을 흐트려 놓는 병이 있었고 체휼하는척 하지만 무시하는 것도 있었고 내 것, 남의 것이 구분이 확실해 사람에게 상처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에는 다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지만 학기 말에는 내가 아꼈던 친구들 말고는 다 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매번 이 문제로 고통 받았는데 제훈을 하면서 많이 알고 고쳐졌습니다. 이제는 지방대를 버리고 학생의 때에 순종해서 야자도 다시하고 졸업하기 전까지는 공부에만 집중하고 집에서는 아빠에게 찍찍이 표정이 아니라 싱긋싱긋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외로움과 우울함을 이해하시고 채워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알며 사람을 믿어 배신에 슬퍼하지 않고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전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