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윤혜랑(중등부)
중학교 1학년 윤혜랑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고, 외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아빠는 엄마의 목을 조르고, 엄마와의 상의도 없이 혼자서 일을 처리하셨습니다. 술을 마시고 카드를 하시며 안마시술소에도 드나드시는 등 잦은 다툼으로 인해 아빠는 다니던 교회를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매일 소리 지르며 싸우는 엄마와 아빠가 어리기만 했던 저에겐 그저 무서운 대상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가족이 이혼하게 되면 어쩌나, 난 누구랑 살아야 하나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5학년 어느 날, 부모님은 크게 싸우셨고 혼자서 힘들어 하시던 엄마는 마침 지인에게 우리들교회를 소개받고 말씀을 듣기 시작하셨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자주 싸우셔서 저는 친구가 우상이 되었고, 친구의 부탁에도 잘 거절하지 못하고 친구를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교회를 다니기 전, 부모님에게 하지 못한 분풀이와 분노를 풀 곳이 없어 친구에게 막 대하며 성격도 더러워졌고, 친구들과의 사이도 안 좋았습니다. 그러더니 3,4학년에는 친구들이 점점 절 왕따 시켰습니다. 5학년 때는 애들이 번갈아가면서 저를 왕따 시키고 놀리며 무시했습니다. 아이들은 집 앞에 찾아와 욕을 하고, 벨누르고 튀고, 뒷담을 깠습니다. 어느 날, 한 남자아이가 저에게 “니 왕따라며”하고 쪽지를 보내왔고 저는 화가 나서 그 아이에게 부모를 거들먹거리며 따졌고 결국 주먹까지 휘두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땐 미쳤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건 중에 엄마를 따라 교회를 갔고, QT캠프에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했고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신 것 같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선 그 아이들이 저에게 문자로 미안하다는 말과 다시 사이좋게 지내자는 화해를 청하는 기적을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동네에서 다른 아이들의 눈총을 견딜 수 없던 저는 6학년 때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친구들과의 사이가 매우 좋아져서 회장과 부회장에도 당선되었습니다.
다시 부모님 얘기로 돌아가자면, 친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장애인이시고 어렸을 때부터 가난으로 인한 상처가 많은 아빠는 무조건 적으로 엄마가 친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잘하기를 강요했으며, 아빠는 외박을 하고 술과 카드를 끼고 살았습니다. 아빠는 엄마에게 이혼을 강요했지만 엄마는 이혼은 절대 안된다는 말에 교회를 4번만 나오면 이혼해주겠다고 했습니다. 2번째 나오는 날에 아빠는 말씀을 듣고 울었고 엄마와 집사님들의 권유로 목장에도 나갔습니다.
그래서 현재 아빠는 성격도 많이 바뀌고 교회에 잘 나오며 목자와 고등부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주말부부입니다. 아빠는 몇 달 전, 회사에서 지방발령을 받아서 현재 울산에 계시고, 엄마와 저 그리고 할머니는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도 안 되고 썰렁했는데 이제는 차차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5시간씩이나 걸리는 버스를 타고 오며 코피를 흘리고 힘든 얼굴로 집에 오는 아빠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본 엄마는 지방으로 이사 가자고 하는데 저는 여기서 친구들과 공부 때문에 이사를 안가겠다고 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살고 있는 집주인이 집을 비우라면서 나가달라고 하는데 살고 있는 동네는 집값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아빠가 사는 곳으로 가기엔 엄마가 유방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몇 달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암에 걸린다는 것은 남의 일 인줄로만 알았는데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으니까 좀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겉으로 내색은 못하지만 엄마가 힘들지만 항암치료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QT도 잘 안하고 어려울 때만 하나님을 찾지만 이제는 엄마의 암사건과 집 문제로 다시 열심히 QT와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