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예영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챙겨오면서 엄마에게 인정받는 것이 제 우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면서 잘 되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엄마에게는 항상 부담스러운 얘기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인지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두려운 마음부터 갖게 되고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항상 인정받고 싶어 했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저를 인정해줘서 교회 다니는 게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빠의 부도로 중2가 돼서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과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 하였기 때문에 제 멋대로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살아왔고, 제가 항상 다른 친구들보다 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충고해주는 선생님들이 싫어서 친구들에게 선생님 뒷담을 하며 친구들도 선생님이 싫어하길 원했고 선생님이 알아서 떠나주기를 바랬습니다.
자주 선생님이 바뀌면서 저 또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교회에 다니기가 싫었습니다. 또 저를 알아봐주는 이전 교회가 좋았다며 교회를 욕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당으로 교회를 옮기게 되고 새로운 선생님과 새 친구들과 다시 시작한 교회가 좋았지만 고난이 없던 저에게는 교회가 그저 친구들 만나러 오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한 것도 없는데 임원이 되었고 처음에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지만 저희에게 시키기만 하는 지윤 이가 미워졌고 다른 애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으면 했고 소영 이에게 속을 푼다는 게 뒷담이 되었고 점점 지윤 이를 대하는 제 마음은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회의를 한다고 모이자고 하였을 땐 모여도 되는 것도 없는데 왜 모이는 건지 하면서 만나기 싫어해서 거짓말도 했었고 문자를 할 때 싸우자는 말투로 하였고 저와 지윤이는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월요일에 제일 친한 친구와 싸우게 되었고, 그 다음날이 되면 풀어지게 되는 게 3주를 넘기면서 그 친구와 사이가 더 멀어졌습니다. 저는 이게 지윤이 탓이라며 지윤이를 더 미워하게 되었고, 그 친구는 제가 싫어하는 친구와 다니면서 제 뒤에서 웃고 떠드는게 저를 엿 먹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다른 친구들에게 욕을 하면서 같이 싫어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제 뜻대로 미워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떻게 해야 제 뜻대로 되는지 하면서 혼자 생각을 많이 하던 중에 전도사님이 심방을 오시게 되었는데 그 때 인정하지 못한 제 모습을 다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자기 맘대로 뽑은 여로보암에게 뒷통수를 맞은 것처럼 전도사님은 저에게 네가 선택하여 친구들한테 배신당하는 것이라고 하셨고, 저는 제가 선택하지 않았다며 인정하지 않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았고 여로보암이 애굽으로 피신을 가고 솔로몬은 죽게 되었는데 전도사님께서 저에게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뜻이라고 하시고 말씀을 보고 뒷담도 하지 말고 그냥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꾸준히 말씀을 보고 기다리니 그 친구가 말을 걸어왔고 다시 친하게 되고 짝꿍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뒷담을 하는 게 끊어지지는 않지만 말씀을 보니 줄어들게 되었고 뒷담을 하지 않는 게 제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도사님이 저번 주에 대놓고 지윤이를 미워했다고 하였을 때는 옛날이었으면 전도사님을 정말 속으로 죽였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말을 걸지도 못했을 것이고 대놓고 얘기해주시면서 지윤이와의 관계에서 더 이상 나빠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윤이와 대화를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지윤이의 모습과는 정말 다르면서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식적으로 하지 않고 제 마음도 털어 놓으면서 두려워하지 않도록 말씀을 꾸준히 보겠습니다. 제가 살면서 미워했던 사람들한테 정말 미안하고 깨닫게 해준 전도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