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안지환
저는 4살 때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다닐 때는 어머니가 가시니깐 별 이유 없이 따라갔고 좀 더 컸을 때는 교회친구들과 놀기 좋아서 다녔습니다. 저희 가정에 가장 큰 고난은 아버지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툭하면 술 드시고 주정부리시면서 어쩔 때는 칼 들고 교회가면 죽여 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한번은 맨발로 교회에 찾아오셔서 목사님과 싸우실 때가 있었는데 그때 저와 엄마, 동생은 사택에 가서 숨어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교회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받으시면서 그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그 이후 몇 번씩 교회를 옮기게 되면서 중학교 1학년 때 드디어 한 교회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친구도 없었고 교회를 다니는 의미를 찾지 못해 대충 다녔지만, 점차 찬양 팀에 관심이 생기면서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통기타 동아리를 통해 기타를 배우고 있었는데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베이스 기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베이스로 찬양 팀을 하면서 세상노래들 보다는 항상 찬양을 귀에 달고 생활하게 되었고,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같이 교회에서 찬양 팀하는 애들과 어울리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또 제 레슨을 해주시던 분이 전도사님이셨는데 그 분을 통해 베이스도 배우고 내가 왜 베이스를 통해 예배해야하는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후 중등부 찬양 팀을 하면서 임원역할도 해봤었고 1년에 한번 씩 하는 중고등부주최 문학의 밤에서도 워십 리더 역할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 베이스를 치는 사람이 부족해서 어른들 예배까지도 제가 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어머니는 아버지와 관계가 심각하게 안 좋아져 별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tv에서 우리들 교회를 접하셨고 결국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우리들교회로 옮기셔서 동생과 함께 다니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계속 우리들교회로 데려 오시려고 하셨지만 저는 교회에서 맡은 일이 너무 많다고 핑계대고 그냥 그 말씀들을 흘려버렸습니다. 그런데 제 레슨 선생님이셨던 전도사님이 다른 교회로 떠나시게 되면서 저는 깊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절 많이 챙겨주셨던 찬양팀 선생님도 사역 때문에 다른 교회로 가시게 되었고, 가장 친한 형마저 다른 교회로 가버리자 저는 더 깊은 공허함에 빠졌습니다. 사실 지금 돌아보면 저는 하나님께 예배한다는 목적으로 베이스를 배웠지만 나중에는 가족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베이스를 쳤던 것 같습니다. 그때 생각 했던 것은 친구들이나 형들과 더 친했었더라면 그 교회에 잘 붙어있었을 텐데 늘 베이스에만 몰두해 있었던 저는 그렇지 못했기에 교회가 재미가 없어지고, 교회가 가기 싫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헌신하기도 싫어졌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새롭게 바뀐 청년부 찬양 팀에서 찬양팀 형들에게 말로나 행동으로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청년부 찬양팀에서 저는 당연히 제일 막내였는데, 제가 막내라는 이유로 잡일과 구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막내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해야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지만 형들의 행동은 점점 더 거칠어져 어쩔 때는 내가 찬양팀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찬양팀 연습 중이었는데 한주동안 너무 바뻐서 베이스 파트를 카피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형들은 너가 뭐가 바쁘냐고 말하였고, 막내주제에 연습도 안해온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그 형들은 장난으로 말한거겠지만, 저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날후부터 찬양팀에 흥미가 없어지고 찬양팀으로 예배에 서는 것이 정말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 자신에 대해 나는 쓸모없는 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어머니의 설득으로 우리들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들 교회에 왔을 땐 거리도 멀고 아는 사람도 없어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다니다 보니 바뀌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교회에 있으면서 제 자신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이라고, 하나님께 예배 하는 것이라고 합리화시키고, 그 때문에 말씀이 들리지 않아 항상 설교시간에는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교회로 오게 되면서 여태까지 하고 있던 찬양 팀과 맡고 있던 일들을 내려놓고 나니 그동안 인정만 갈망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또 어머니와의 소통이 길고 굵게 변하였고,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말씀들이 서서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우리들 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버지와의 관계는 어렵고 여전히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 지금은 심하게 싸워서 인사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또한 조금만 실수해도 율법적으로 나 자신을 끌어 내리고, 질책하고, 미워하고 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조금만이라도 나를 사랑하려고 애썼지만 아직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자훈련을 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