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김효민
간증문을 시작하자면,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고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제 삶은 이러했습니다. 항상 아토피, 탈모, 비염, 조울증, 강박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결벽증, 어둠공포증 등의 질병이 절 괴롭혔습니다. 태어나고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아토피 증상이 나타났고 두 살이 되자 탈모 증상이 절 찾아왔고 그 후로 한 번도 머리카락을 온전히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세레는 어렸을 때 받았고 아토피와 탈모와 비염 덕분에 남들이 공부할 때 저는 병원을 다녔기에 밀린 공부를 하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3학년 까지는 그나마 사는 게 수월했습니다 모자를 쓰지 않아도 머리가 빠진 곳을 가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현재 저는 집을 제외한 곳에 있을 땐 아무리 더워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모자를 쓰고 있어야 되게 때문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엔 날씬하고 공부도 잘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대해주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되자 친구들이 있는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담임 선생님이 인종차별주의자였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기엔 너무 굴욕적인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았고 청소 등의 귀찮은 일이 있으면 당연한 듯이 절 시키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일을 계기로 전 영접을 했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실 캐나다에 온 이유는 부모님이 건강에 좋을 거라 생각해서 유학을 갔는데 인종차별주의 담임 선생님 덕분에 오히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전 태어난 지 11년 만에 대머리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약의 부작용으로 살이 쪄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었습니다-건강을 위해서 유학을 왔는데 오히려 건강을 잃고 성령을 받은 셈입니다-. 거울에 비춰 본 제 모습은 언제나 추했습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항상 생기 없었고 아토피 때문에 항상 긁다가 생긴 상처에서 피가 흘렀고 흉터가 졌으며 상처에 균이 들어가 피부가 곪아 오르는 등 피부는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괴로웠고 지금도 괴롭습니다. 아토피는 굉장히 보기 안 좋은 병입니다.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침대에 피가 묻고 옷을 한 번 입고 나면 옷 여기저기에 피가 묻으니까요. 하지만 환자 입자에서도 간지럽고 따갑고 쓰리고 아프기 때문에 힘듭니다. 아토피 때문에 항상 상처투성이에 피를 흘리고 탈모 때문에 대머리가 되고 약의 부작용 때문에 살이 찌고 나니까 전 캐나다의 서로 오래 알고 지낸 금발과 파란 눈을 가진 아이들 사이에서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렸고 너무 외롭고 슬펐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전 제 생각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려고 갖은 애를 썼고 실제로 친구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적으로 갈구하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이었지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친구도 좋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따로 있었던 거죠. 하지만 당시 전 그 사실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고 지냈고 주위 아이들이 너무나 부유하게 사는 것을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갈 때 즈음 아는 반 친구의 집에서 모두 모여 수영장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모두 잘 사는 집 아이들이었기에 기대는 했지만 막상 가서 보니 제가 살고 있던 주택의 3배 크기 밖에 안 되어 ‘에게?!’ 라고 생각했을 때 그런 주택이 두 개 더 붙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크게 놀랐습니다. 엄청나게 컸습니다. 크디 큰 뒷마당에 자리 잡은 수영장도 굉장히 고급스러웠고 작은 놀이터까지 하나 딸려 있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전 다시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탈모 치료 때문이었습니다. 탈모치료는 너무 늦어질 경우 손을 쓸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한국에 돌아왔는데 1학년 2학기 학교 첫 날에 전 너무나 긴장돼 아무 말도 안 하고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는 다짜고짜 얻어맞았습니다. 그 후로 학교는 더욱 무서운 곳으로 변했고 2학년이 친구였던 아이와 싸움이 났는데. 내가 아무리 화해하려 해도 상대방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싸우려 했고 끝내 먼저 덤볐습니다. 자기보호 차원에서 전 그 아이의 안경을 깨뜨리고 말았고 그 후로 그 친구와 내 친구들은 똘똘 뭉쳐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며 다녔고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제 고난은 현재진행형이라 아직 결말을 쓸 수는 없지만 언젠가 좋은 알들을 적을 수 있길 기대하며 간증문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