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5/18일 주일)
고등학교 1학년 김하임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로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괜찮았지만, 3학년이 되어 입시일이 다가오면서 학원에서 견디기 힘든 평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와 입시를 준비하였는데, 그 친구는 매일 1등을 하고 저는 상위권이 되지 못해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이 가득하여, 우울증을 동반한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중등부에서의 심방 등을 통해 예고 입시를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미술을 계속 하고 싶었고 국내 입시는 저에게 힘들고 시간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는 해외 입시가 저에게 더 맞는다고 생각되어 국제학교를 알아보고 합격했습니다. 입학 후 적응하고 있는 중, 제가 불안도가 높아지는 사건으로 담당 교감 선생님이 제가 불안장애 약을 먹고 있고, 병원에서 상담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합격 후 동의서에 약 복용에 대한 정보를 실수로 잘못 기입하여 입학식 전에 부모님께서 수정해서 냈는데, 학교에서는 고의적으로 약 복용을 숨기려고 했다며 입학 취소 이유가 되며, 다니고 있는 국제학교 소속의 예술학교로 전학을 권유했습니다. 저는 방과 후 미술 수업이 끝나고 기분 좋게 집에 왔을 때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 권유했다지만 거의 강제로 보내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 후 분노와 억울함, 엄청난 짜증이 치민 채로 학교를 다니며 속 뿐만 아니라 겉으로도 교감 선생님을 엄청나게 욕했습니다. 맨날 구린 발음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쓰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비호감형에다가, 부모님께 기분 나쁘게 입학 취소를 말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서 더 그랬습니다. 지난 4월에 저희 학년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일어나 교감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세미나를 하셨습니다. 교감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도 미간이 깊게 파여 있었는데, 교장 선생님은 더 어이없는 말을 했습니다. 대학에 가려면 착하게 살아야 한다며 거짓말, 정직성이 가장 문제가 되고 이러한 이유로 입학 취소까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하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모순되는 말이었습니다. 학교는 의롭지 않게 나를 퇴학시킨 것 같다고 생각되어, 저는 교장 선생님께 찾아가서 약 먹는 것도 문제가 되냐, 이것도 착하게 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입학 취소를 시킨 것이냐며 불만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러자 교장 선생님께서 제가 입학 서류를 정직하게 쓰지 않아서 그렇게 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동의서를 작성할 때 약을 먹지 않는다고 썼는데 입학 후 약을 먹는다고 했으니 정직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더 억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동의서를 쓸 때 약을 안 먹는다고 썼지만, 입학 전에 동의서를 고쳐서 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교장 선생님께서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며 지난 화요일에 부모님과 함께 미팅을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입학팀의 실수였다며, 입학팀이 입학 기준을 입학식일이 아닌 합격일로 정해놓고 입학 후에 동의서를 냈다고 교장 선생님께 보고했다고 하셨습니다. 입학팀을 폭파해 버리고 싶었지만, 일단 이 학교에 남아 있어도 된다고,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니 순간적인 화는 풀렸습니다. 엄마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3장 17절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며,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을 꺾을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저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나아가도록, 제 분노와 짜증에 휩싸여 마음 속으로 욕을 하는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저는 예술 학교와 지금 학교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제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에 따라 잘 결정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제 곁에 있어주신 부모님과 이런 기회를 주신 담임 선생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