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팀으로 섬기고 있는 청년 김도현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엄마 덕분에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교회를 같이 다녔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엄마의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에서 살던 도중, 저희가 살던 도시에서 한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한인 교회를 주 3회 왕복하시며 다니는 모습을 보며 왜 이렇게까지 교회를 다녀야 되는지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생 때 다시 한국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며 우리들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과 좁은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과 계속 내 자신을 비교 해야 되는 상황을 겪으니 아, 이 사건들이 내 달과 별이 떨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이 비로소 인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고등학생 때 지원했던 유명 미국 동부 대학교들에 와르르 떨어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에 붙고 거기를 가야되는 상황이 생기니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나의 교만과 자기열심의 죄패가 인정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다니는 요즘, 엄마가 옛날 미국에서 왜 그렇게 교회를 다니시고 큐티를 하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사는 것은 가치관 전쟁입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주위는 미국 내에서도 진보세력이 강하고, 동성애와 마약 사용량이 많은 지역입니다. 대학교에서 기숙사 사감을 하며, 동성애를 지지해야 되고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야 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사감이라는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 이 사회에 적응을 해야된다는 생각과 제가 생각하는 신앙적으로 맞는 가치관을 지켜야 된다는 내적 갈등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해외 온라인 목장에서 나누고, 또한 이번 여름 한국에 들어와서 찬양팀, 고등부 스탭, 한국 목장에서 나누니 제가 어릴 때 부터 듣고 큐티 해왔던 가치관 덕분에 미국에서 잘 견디고 오히려 더 잘 적응을 할 수 있다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사회는 한국 사회와 다르게, 큰 대중에 자신이 묻혀서 정체성을 찾는 것 보다 무리 속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자신을 정의합니다.
제가 목장과 나눔, 큐티가 없었더라면 가치관이 너무나 다른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제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가 어려웠었고, 바르지 않은 가치관을 따르는 사람이 됬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말씀을 듣고 다른 지체들의 나눔을 들으면서 제 자신을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혼자 유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지 않습니다. 밀가루 소화가 되지 않고, 전공 과목들 중간고사가 학기 중 매주 있습니다. 의대를 준비하고 복수전공을 하는 지금, 들어야 되는 과목들도 너무 많고 해야되는 숙제도 많으며 만나야 될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가족도 너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이 많은 도중에도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함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불안함을 느끼면 안돼 나는 괜찮아 라는 생각으로 계속 버틸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계속 일을 더 많이 추가했는데, 제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보니 이 또한 제 자기 열심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건임이 인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때로는 우울한 시간, 불안, 약함의 시간을 주시며 제 인간적인 한계를 인정하게 도와주셨고, 제가 왜 하나님을 의지해야 되는지, 또한 제 자신을 벗어나 하나님을 통해 보는 세상이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런 어려운 사건들을 통해 오히려 이렇게 청소년부에서 간증을 할 수 있는 시간, 찬양팀과 함께 기쁘게 찬양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감사하게 됩니다.
저는 이제 목요일날 샌프란시스코 대학병원에서 결핵 연구를 계속하러 출국합니다. 비록 연구는 너무 어렵고 읽어야 되는 논문도 너무 많고 어떻게 연구를 구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길이 주님께서 제게 열어주신 길이라고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통해 보는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또한 매일 과학 연구를 통해 발견하는 세상이 너무나도 새로운데, 이런 예쁜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시니 너무나도 작은 나도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치관을 잘 세우도록 도와주신 하나님, 매일 저의 부족한 나눔을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고등부 찬양팀과 지체들, 그리고 너무나도 소중한 고등부 친구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