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부 2-2반 교사입니다. 이번주 적용으로 나눔을 올립니다.
저는 남편에 대한 순종이 없고 질서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남편에 대해서 뿐 아니라 윗사람에 대한 질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 오늘 말씀을 보며 생각해보니 어릴 적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막내인 저는 바로 위에 언니가 아주 많이 아팠기 때문에 막내로써 별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뭐든지 좋은 것은 언니에게 양보해야 했고 차를 타고 가면서
도 언니에게 자리를 양보했었습니다. 언니가 아프기에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마음속 깊은 곳에는 부모로 부터 사랑 받았다는 생
각과 느낌이 없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없는 아주 무덤덤한 사람이 되어
희노애락이 무엇인지 모르는 중풍병에 걸려 30년을 살았습니다.
언니 말에 따르면 전 아버지로 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데 전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엄마 아빠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내 안에
있게 되었고 엄마에게 말 대답을 자주하며 왜 잘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낳았냐
고 까지 하였습니다. 아빠에게도 때로 욕을 하기도 하고 서슴지 않고 아빠 뺨
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아빠는 이런 버릇없는 저를 훈육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전 더 질서가 없는 사람으로 자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분이 있어서 그런지 말을 할때도 특히 남편을 아주 기분나쁘게 하는
비상한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혈기와 분노가 만만한 남편에게 그리고
사람에게 자주 발산 되는 까닭도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근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침에 말씀을 보며 내가 떠나야 할 죄가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나의 상처와 아픔이 주님의 만지심으로 치유되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