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3 주일설교
성령의 구조
김양재 목사님
사도행전 27:38-44
한 번에 가장 많은 사람을 구출한 배는 흥남철수에 쓰였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였다. 엄청난 물자를 버리고 사람들을 배에 태웠다. 우리가 정말 미국에 고마워해야 할 것이 많다. 미군이 세명이 죽었는데 한국인 14000명은 아무도 안 죽었다고 한다. 라로 선장은 배에 그토록 많은 사람을 태우고도 아무런 부상자 없이 크리스마스날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고백했다. 이런 분들이 천국에 참 많을 것이다.
이 세상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우리는 영혼의 구원을 받아야 한다. 목적지가 다가오는데 성령을 받아야 되겠는데 시간이 없다.
1. 경사진 해안이 눈에 띄어야 합니다.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 사도행전 27장 38절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다. 육지에 가까워질수록 얕아지는 수심 때문에 암초의 위험이 높아서 이제 밀을 버려야 한다. 광풍 끝에 배가 부르니 드디어 밀을 버린다. 육지라는 더 좋은 곳이 있으니까 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죄가 끊어지려면 더 좋은 것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밀을 버리게 하지 않으신다. 좋은 것 중에 예수님을 따라갈 것이 없지만 그것을 깨닫기가 참 힘들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이것저것 가지고 나갈 수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 사도행전 27장 39절
버리고 나니까 드디어 날이 밝는다. 이제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진 해안이 눈에 띄었다. 경사진 해안은 항구로는 쓸 수가 없는 곳이다. 영적으로 여명이 밝아오니 내 삶이 조금씩 해석되기 시작한다. 육체적인 질병과 아픔과 어쩔 수 없던 죄악들이 다 보이게 된다. 광풍을 호되게 겪고나니 식구들의 경사진 아픔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나 또한 경사진 인생이며 누구도 나에게 정박을 할 수 없었겠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경사진 그 한 사람을 도와주려면 내 안의 경사를 보고 먼저 아파해야 한다. 그리고 의논과 전략이 필요하다. 삼위의 하나님도 나를 위해 같이 의논하시고 일하신다. 낮아지면 성령님이 도와주신다. 성령님이 일하시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묻고 또 물으며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 사도행전 27장 40절
나의 경사짐을 보고 너의 경사짐을 보고 의논한 후,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린다. 이제 사명을 발견했고 내 눈에 띤 한 영혼이 있다면 이제 닻을 버려야 한다. 내 배가 좌초될 지언정 그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기로 작정을 하는 것이다. 대신 돛을 달고 바람을 탄다. 방관하며 사다리만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픔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이 성경의 구조다.
구원이 코앞인데 무엇을 봇 버리세요? 여러분의 가장 큰 행복은 지금 무엇인가요?
나의 경사짐 왜곡됨을 보십니까?
그를 위해 나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목장에서 의논합니까?
2. 두 물에 깨어져야 합니다.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 사도행전 27장 41절
육지의 물과 바다 물이 만나는 곳에 이르러 결국 암초에 걸리게 되었다. 이것이 기도응답이라고 생각이 될 것인가? 근데 기도응답이다. 항상 좋은 것이 기도응답이 아니다. 늘 더 좋은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이다.
이처럼 성령의 구조는 전혀다른 두 가치관이 만나 깨지는 것이다. 남녀의 만남, 신자 불신자의 만남이 그렇다. 두 세계가 충돌을 하니 행복한 게 이상하다. 결혼은 내 반이 깨어져야 반이 채워지는 것이다.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면 깨어지는 것이 너무 힘들다. 대가 더 잘났다고 똑똑하다고 너를 깨뜨리면 성령의 구조는 멀리멀리 떠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힘으로 나를 깨뜨리시지 않고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히였다. 스스로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깨어지기가 너무 힘들고 남을 깨려고만 한다.
돈 있고 미모가 있을 때는 깨어질 수가 없다. 이해할 수 없는 남편과 자녀 등으로 내 가치관이 깨어져야 하는 것이다. 결혼이라는 약속에 내 뱃머리 이물을 단단히 고정시킨 채 깨어지면 성령의 구조를 경험케 된다. 그들이 아니라 내가 깨어져야 한다.
두 물이 합해진 곳에 배가 우연히 걸린 것이 아니다. 바울을 작정하고 거기 정박했다. 구원 때문에 조심조심 오지만 이제는 정박할 타이밍임을 알았다. 십자가에 붙잡혀 가면 기가막힌 카이로스의 시간을 알려주신다. 이제는 물러날 때가 아닌 것이다.
조심해야 할 때도 있지만 구원의 일에 용감히 나서야할 때가 있는 것이다. 알렉산드리아호가 깨지지 않고 정박했다면 모두가 편했을 것이고 명성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면 이들의 구조는 성령의 구조가 아니라 알렉산드리아호의 구조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고 한 바울의 예언도 소용이 없어진다. 성령의 구조가 되기 위해 내가 의지하는 배가 철저히 깨어져야 하는 것이다. 내가 기도하고 기도해서 암초를 만난 것이 축복이고 응답인 것이다.
내가 깨지고 있습니까? 내가 다른 사람을 깨뜨리고 있습니까?
내가 구조하려는 그 사람에게 들어가 내 시간, 내 돈, 내 자존심이 깨질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까?
3. 널 조각에 의지하여 구조가 됩니다.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 사도행전 27장 42절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 사도행전 27장 43절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 사도행전 27장 44절
이 세상이 짧기 때문에 배와 생명은 비교가 안 된다. 로마법상 죄수가 도망가면 군인들이 죽게 된다. 이제 군인들이 자신들이 죽을까 하여 죄수들을 죽이려 한다. 누구도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백부장은 왜 부하들이 죄수들을 죽이려는 것을 막았는가? 백부장을 바울 한 사람 구원하고자 모두를 살렸다. 백부장이 한 영혼에 관심이 있어서 그랬겠는가? 누가는 백부장이라는 로마 공권력을 통해 하나님이 바울을 지키고 계심을 보이고 있다. 바울이 잘나서가 아니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다. 바울에게 로마에 가서 가이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바울과 함께한 모두가 구조되는 것이다.
나(김양재 목사님) 또한 가정중수, 말씀묵상이라는 사명이 있기에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끌고 가시는 것이다. 우리는 성령의 구조를 받지 못하면 맨날 행위로 판단한다. 내가 말한 대로 살지 못하니 날마다 회개할 수박에 없는 상황이다. 사도바울도 잔멸자였지만 사명 하나 있기에 하나님이 데려가는 것이다. 우리가 다 거기서 거기다. 사명이 있냐 없냐의 차이다.
교회에 사명 있는 한 사람이 있으면 교회 전체가 산다. 중심 잡는 한 사람이 그렇게 중요하다. 구원의 은혜를 알고 성령의 구조를 경험한 그 한 사람 때문에 공동체가 살아나는 것이다. 내가 그 한사람이라는 사명의식이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사명을 서로 미루고 싶어 한다... 그러니 배가 깨져야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리더십이 아니면 모든 것이 일이 되니까 책임만 추궁하고 아무도 안 움직이게 된다. 누군가의 명령으로만 움직인다면 문책이 두려워 뭘 할 수가 없다. 문책이 이처럼 자율성을 떨어지게 한다. 성적이 나쁘면 집에 들어가질 못한다.. 이 나라를 봐라. 이걸 누가 막아야 되겠는가. 천하보다 귀한 게 생명인데 예수가 없으니 너무도 쉽게 생명을 포기한다. 사건 하나 났다고 서로 책임만 물으니 누가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겠는가.. 서로 사랑으로 품어야 하는데 문책하는 데 혈안이 되었다.
문책이 두려웠다면 메러디스호가 어떻게 무기를 다 버리고 사람들을 태웠겠는가?
널조각은 파편이다. 모든 사람을 구조한 것이 파편이다. 두 물에 깨어진 그 파편이 사람을 살린다.. 내가 구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장의 경력과 튼튼한 배와, 곡물들 등등은 모두 버려야 할 것이었다. 영혼에 대한 사랑만이 중요한 것이다.
구조에 필요한 것은 전혀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 박살난 내 자아다. 이 널조각 가지고 다른 사람 살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잘난척 좀 하지마라. 구원에 있어서 내 능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바닥까지 내려가니까 주님이 찾아오셔서 말씀이 들리고 내 속의 경사짐이 보이고 다른 사람의 경사짐이 보이게 되었다. 성령의 구조는 내가 아니라 너를 구조할 때 너도 나도 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붙든 널조각은 무엇입니까?
다른 말로 내 고난과 약재료는 무엇입니까?
나는 어디서 구조되고 싶나요? 솔로탈출? 직장? 가정?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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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보
승민: 신검 결과 나왔어요.. 공익이에요!!! 훈련소도 안 가도 된대요.
경민: 요즘 또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겨서 이제 두 가수 다 따라다녀요.. 더 바빠졌어요..
승준: 계속 깨져야한다고 하시는데 내가 아직 덜 깨졌다는 게 양육을 하면서 느껴져.. 내가 누굴 가르치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전엔, 이제 직분에서 오는 교만함인지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 같아. 기본적인 것도 안 하게 되고.. 원해 양육 좀 준비해 가고 그랬었는데.. 이제 그냥 가서 얘기하면 되지 하는 마인드야. 전처럼 마음이 낮을 것 같지 않아. 내가 나를 좀 높이는 게 있는 것 같아.. 양육 끝나고 집 오는 길에 내가 너무 가볍게 말한 것 같아서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생각을 강요한 느낌이 들더라고. 더 조심해야겠고 추할 정도로 더 깨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깨지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을 깨뜨리고 있습니까?
경민: 힘든 직장 동료가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근데 아무 말도 못해요 저는. 속으로 맨날 기분 나빠하면서. 제가 깨지지는 않는 것 같고 속으로 판단만 해요. 그냥 스트레스만 쌓여요. 못 버틸 정도는 아니에요. 이 일을 계속 하긴 할 거예요.
승민: 엄마가 맨날 다 알아서 할 수 있는 건데 너무 참견을 하세요.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너무 참견을 하니까 짜증나죽겠어요. 제가 뭐 해야되는 건데 안 하는 실수를 한 적이 많긴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건데 자꾸 말하니까.. 엄마가 짜증을 내시는 건 아니에요. 엄마와의 갈등을 통해 제가 깨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결:회사에서 맨날 싫은 사람들 볼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깨지면서 처음으로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원래 힘들다고 하는 사람보면 찡찡대지말라고만 했는데.. 깨지는 환경 허락해주셔서 이제는 간증듣거나 말씀들을때마다 눈물이 나는게 신기하고 공감하고 함께 울어줄 수 있게 된게 너무 감사해요.
기도제목
승준: 잘 놀고 잘 쉬고 잘 묻기
승민: 공익 신청하는데 괜찮을 사람 있는 곳으로 배정되길. 학교 다니면서 별 일 없길. 가족들도 별 일 없도록.
경민: 연말 콘서트 다 취소돼서 교회 매주 올 수 있도록. 직장동료랑 두 물로 깨져서 내 자아가 깨질 수 있길.
한결: 학교 과제 너무 많은데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하나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주시길, 알바 할 때마다 단순히 돈 벌라고 하는 게 아니라 만나는 아이들마다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도록, 고등부 빕스 캠프 가서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