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월 29일 주일 설교
마태복음 25:1-13
사라, 들고 다녀라, 읽어라
고재국 목사님 - 양지 제일 교회(45년 된 시골교회) - 오직 예배, 오직 큐티
2019년에 큐티 목회 세미나에 가서 큐티를 이어오고 있다. 전도가 되다보니까 역시 나는 뭘해도 잘해라는 생각이 있었다. 이게 내 죄패다. 나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다. 맨날 전교 1등이었다. 책이 그냥 외워졌다. 놀면서도 공부를 늘 너무 잘했다. 그리고 장남이어서 집안 대소사를 도맡았다. 그래서 항상 내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했다.
성경에 보면 목회는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르치기는 하는데 어떻게 지키게 할 것인가. 그러다가 큐티 목회 세미나를 처음 가게 되었다. 이전에는 교만해서 세미나를 가본 적이 없었다. 이전에는 남이 만든 교재를 써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세미나에 간 첫날에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 이전에도 큐티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긴 알았다. 그러나 내가 지금껏 말씀 묵상이 아니라 말씀을 연구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도 충격이었다. 큐티인이라는 책을 읽고 말씀 묵상이 무엇인지,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바로 적용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적용했다. 아직도 내 수준이 걸음마 수준이어서 우리 교회의 큐티 수준도 걸음마 수준이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교회 활동이 멈추게 되었다. 하나님이 멈추게 하실 때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혼자 계속 큐티를 했다. 혼자 큐티해서 영상을 찍어서 성도들에게 보내주는 것을 지금까지도 계속 해오고 있다. 내가 큐티한 것을 매일 장문의 글을 써서 문자로 보내준다. 그런데 성도들의 반응은 참담했다. 씹고 차단했다. 그러다가 큐티를 계속 해가면서 유다의 그가 나보다 옳도다의 말씀을 보게 되었다. 나는 씹히고 차단되어도 마땅한 죄인임이 인정이 되었고 자유할 수 있게 되었다. 간혹 답장이 오면 이제 긴장이 된다. 이 가정에 어떤 고난이 생겼길래 은혜를 받아부렀을까..
이후 현장으로 못 모이는데 교회가 부흥했다. 코로나 기간동안 큐티말고 한 것이 없다. 날마다. 큐티만 해서 교회가 안정을 찾고 여러 곳에서 성도분들이 오게 되었다. 성도들은 큐티 아직도 잘 안 한다. 사모도 안 한다. 그래도 담임 목사가 큐티를 하니까 교회가 살아났다.
큐티책을 사라, 들고 다녀라, 읽어라 - 3년간 교회에서 매일 하고 다닌 말이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 마태복음 25장 1절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 마태복음 25장 2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 마태복음 25장 8절
열처녀는 신부의 들러리를 말한다. 들러리가 되기 위해서는 처녀여야만 한다. 결혼 안 한 신부의 친구들만이 들러리도 설 수 있다.
기름은 올리브 기름이다. 이 기름은 생필품이었기에 구하기가 쉬웠다.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 마태복음 25장 10절
한 번 닫힌 혼인잔치의 문은 안 열린다.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 마태복음 25장 12절
이 들러리들은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수고와 헌신이 없는 자들이 아니다. 신랑이 더디 옴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킨 자들이다. 그런데 왜 주인이 모른척하는가.. 열심히 했는데 단지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지 못했다고 거절 당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같아 보인다. 너무 나쁜 주인같아 보인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의 입장을 생각해 봐야 한다.
들러리들은 딱 한 가지 일을 위해 부름받는다. 그것은 신랑 신부가 올 때 등에 불을 밝히는 일이다. 아무 다른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신랑 신부가 마을을 돌면서 여러 사람의 축복을 받고 맨 마지막에 혼인잔치 집에 오게 되는 것이다.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졸기도 하고 자기도 하고 그랬다.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 신부일지라도 등이 밝혀진 것을 보고 하객들과 초대받은 모든 이들이 기쁨이 충만해져서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때를 위래 들러리로 부름 받은 자들이다. 우리가 신경 쓸 것은 단 하나인 것이다. 우리는 늘 기름을 잘 준비하며 깨어있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께 들러리로 부름받았음을 믿습니까?
내가 직장에서, 가정에서 들러리로 부름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기름은 무엇인가?
이들은 다섯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처녀였고 들러리였고, 신랑을 기다렸다, 졸고 잤다, 신랑이 오는 것을 보고 깨어났다.
그러나 차이점은 한 가지다. 기름의 유무. 이 한 가지가 없으면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여기서 기름은 본질이다. 현상은 본질을 대신할 수 없다. 형식은 내용을 대체할 수 없다.
이 본질은 믿음이다.
믿음이 없으면 절대로 혼인잔치 집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다. 믿음이 없이는 아무리 교회에 머무르고 봉사와 헌신이 있어도 소용 없다.
나는 부교육자를 섬기면서 선교단체를 운영했다. 열매도 있었고 좋은 동역자들도 있어서 닥치는 대로 했다. 그러나 가정은 너무도 힘들었다. 현상이 있으면 그냥 안 했을텐데, 성과가 나오니까 내가 잘하고 있는 줄 알고 가정이 망해가는데도, 집을 팔아가면서 계속 밀어붙였다. 그러자 결국 하나님이 그 선교단체를 정리시키셨다.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큐티를 하면서 내가 열정만 있었고 믿음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 맡겨드릴 믿음이 없어서 가족과 팔로워들이 너무도 고생을 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 마태복음 7장 22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 마태복음 7장 23절
주의 이름으로 많은 자들이 일을 하지만 모두가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일은 했으나 그 일이 주님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었던 것이다. 나를 높이기 위한 일이었던 것이다. 나는 인정받고 싶은데 나에게 그런 능력이 없으니까 예수님을 수단으로 삼아 나를 높이려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미련한 다섯 들러리가 이런 자들이다.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 마태복음 25장 11절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 마태복음 25장 12절
믿음이 없이는 아무리 화려한 업적과 공로가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절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나는 지금 믿음으로 사역하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자녀의 자리, 부모의 자리를 섬기고 있는가?
그렇다면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의 일이다. 그러나 그 믿음을 내 것으로 만들고 주님이 원하시는 분량까지 키워가는 일은 나의 몫이다. 믿음을 얻고 믿음의 분량을 채워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날마나 나를 달아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신의 믿음의 분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없다. 내가 오늘 말씀에서 얼마나 벗어났는가를 매일 확인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연약한 우리는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가 없다.
큐티는 지금 해야 한다.
사탄은 우리에게 말씀보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하지 말고 나중에 하라고 속삭인다. '너 믿음 있는데 뭐, 나중에 해'라고 말한다. 큐티를 하려는데 자꾸만 급박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 급한 불부터 꺼놓고 교회가라, 예배드려라, 큐티해라'라고 말한다.
정말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오늘 큐티 본문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오늘 못하면 내일도 못한다.
그 절박한 문제 앞에 말씀을 앞에 두십니까, 뒤에 두십니까?
지금을 구하는 일은 너무도 쉬웠다. 그래서 경각심이 없었다. 너무 쉬우니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나를 속이게 된 것이다. 내가 게을러서 오늘 기름을 구하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 큐티를 시작해야 한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사탄은 우리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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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보
승준: 목자 엠티 재밌었는데 진짜 개빡쌨어. 다음 날 전제 목자 모임도 있고 해서..
우빈: 알바 엄청 하고 있어요, 봉사도 계속 하고 있고.. 아빠랑 관계는 좀 애매해요. 술 먹다가 폰도 잃어버리고 난리였어요. 술 졸라 마시고 있어요. 그래도 혼술은 안 하고 있어요. 중간고사 개망했어요. 하나는 그냥 포기했어요. 요즘 시간 남으면 낚시하러가요. 친구 차끌고 양평 쪽으로. 연애는 딱히 하고싶진 않아요.
레원: 이번 주 딱히 한 거 없어요. 알바도 안 했어요 이번 주는. 주말엔 모임이 있어서 갔다왔어요. 같이 해외여행 갔다왔던 사람들이에요. 2. 3년 전에 갔다왔어요. 그냥 밥먹고 얘기하고. 그냥 친구예요. 남 2, 여 2인데 제 취향은 아니에요.
한결: 불신교제 유혹이 있었는데 다행이 끊어졌어요. 가족, 목장, 친구들한테 나눴더니 하나님이 진짜 도와주신 것 같아요.
경민: 콘서트 요즘 잘 안 갔어요. 집에 있다 왔어요. 일은 계속 하고 있어요. 월-금까지 쭉 일해요. 하루에 4시간씩 일해요. 3주 동안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요. 좋아하던 그 누나가 이제 도시락 안 시켜요.. 연애하고 싶은 마음 없어요. 근데 조인은 개하고싶어요.(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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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 나도 요즘 너무 큐티를 미루게 돼. 그 노신사 이야기가 너무 내 얘기여서 공감됐어. 마귀가 우리가 큐티를 안 하게 하는 게 아니라 미루게 한다는 것이 너무 인정이 됐어. 부서 섬기는 게 진짜 힘들었어.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지면 어느새 하기가 싫어지더라고. 이후로 좀 홀로서기가 된 것 같아. 내가 부서를 섬기는 게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믿음 때문이어야 하니까. 스태프로 열심히 섬기고 오면 꼭 공허한 게 있었는데 요즘은 믿음이 채워질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어. 부서를 섬기면서 본질과 형식이 뒤바뀌었던 것이 생각이 났어. 관계에서 오는 회의가 좀 있는 것 같아. 내가 그렇게 관계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서.
우빈: 저도 일 때문에 맨날 말씀을 뒤로 하고 교회를 뒤로 하고 있는데 너무 찔렸어요. 원래는 예배가 하나도 안 들렸는데 오늘은 좀 들렸어요. 오늘도 친구들의 유혹이 있었는데 끊고 교회를 왔어요. 주말밖에 시간이 없고 친구들 보기 힘드니까. 아직 믿음은 별로 없지만 가긴 가는 거죠. 친구들이 넌 교회 가는데 왜 행실이 그따구냐 하면서 놀리는데.. 할 말이 없어요. 지금 저한테 본질은 돈인 것 같아요. 돈만 있었으면 다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있어요. 아빠한테 돈 달라하는 게 너무 짜증나는데 어차피 해야 되니까.. 매번 힘들어요. 다다음달부터 아빠 아는 분이 하시는 곳에서 일 시작이에요. 거기서 일하면 학교 대체할 수 있어서 개꿀이긴 해요.
레원: 설교 재밌었어요. 큐티 미루지 말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이번주는 못했어요. 모임에서 멘토분에게 군대 관련해서 물어봤아요. UDT 가고 싶었는데 시력 때문에 안 됐어요. 다음 주에는 알바도 가고 군대도 더 알아보려구요.
경민: 요즘 그냥 시간 나면 밖에서 사진찍고 다녀요. 요즘 그 가수의 공연이 잘 없어요. 큐티는 안 해요. 풍경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믿음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중간이에요. 천국 못 갈 것 같아요. 아 아니에요. 갈 것 같아요. 어제 늦게 자서 피곤해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폰을 바꾸라고 했어요. 근데 보이스피싱이었어요. 할부를 4개월 동안 99만원을 내라는 거예요. 너무 친절하게 말씀하셔서 전혀 몰랐어요. 아무 것도 모르니까 그 회사에 찾아갔어요. 성남으로. 근데 그 회사는 택배 회사라고 다른 데로 가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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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승준: 여친이랑 화해 잘 하고 잘 죽어지기. 공부 열심히 잘하기.
우빈: 현장실습 잘 풀려서 2학기부터 교회 잘 나오기. 아빠 사무실로 실습 갈 수 있게 잘 얘기하기.
레원: 밀린 일 잘 처리하면서 부지런히 살 수 있길.
한결: 과제랑 학교 성적 모두 하나님께 맡길 수 있길. 신교제 하나님께 잘 맡길 수 있길. 엄마한테 판단하는 말 절대 안 하고 공감만 잘 해줄 수 있도록.
경민: 아빠가 시의원 후보인데 뽑힐 수 있도록. 핸드폰 사기 잘 해결될 수 있도록.